![[외환-마감] 달러-원, 장중 1490원대서 1470원대로 급락…네고·달러약세에 두달 만에 최저](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72015382005370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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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달러-원, 장중 1490원대서 1470원대로 급락…네고·달러약세에 두달 만에 최저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0일 장중 1,490원대까지 상승했다가 글로벌 달러 약세와 달러 공급 우위 수급에 밀려 1,470원대 후반으로 내려앉으며 약보합 수준으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장 기준으로는 지난 5월 이후 약 두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가격이 전 거래일보다 0.1원 내린 1,478.40원을 기록했다. 장 초반에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국제유가 급등을 반영해 1,490.6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이 이어지고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를 웃도는 등 지정학적 불안은 지속됐지만, 글로벌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한 데다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와 SK하이닉스 ADR 관련 달러 공급이 이어지면서 환율 하락 압력이 우세했다.
최근 환율 상승을 이끌었던 외국인 주식 관련 커스터디 달러 매수 수요도 약화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수급이 순매수 기조를 유지한 가운데 달러선물시장에서는 대규모 순매도가 이어져 환율 상단을 낮추는 데 영향을 미쳤다.
코스피가 장중 5% 안팎 급락하는 등 금융시장 변동성은 확대됐지만 외환시장은 위험회피 심리보다 글로벌 달러 흐름과 달러 공급 우위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달러-엔은 162.3엔대로, 역외 달러-위안도 6.77위안대로 하락하며 원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장 초반에는 중동 리스크와 유가 급등으로 1,490원선을 시험했지만 글로벌 달러가 약세로 돌아선 데다 네고 물량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며 "최근에는 지정학적 변수보다 수급이 환율을 결정하는 영향력이 더 커진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SK하이닉스 ADR 관련 달러 매도와 수출기업 환전이 이어지는 동안에는 1,480원 부근에서 상단이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중동 사태가 추가로 악화될 경우 변동성은 언제든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외국인의 달러선물 대규모 순매도와 주식시장 순매수 전환이 원화 강세 심리를 지지했다"며 "당분간은 중동 변수와 달러 공급 우위가 맞서는 가운데 1,47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방향성을 탐색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