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8-12 (수)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 1.00%…한은 "3분기 신용위험 확대"

  • 입력 2026-07-20 12:0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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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대출 연체율 1.00%…한은 "3분기 신용위험 확대"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국내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처음으로 1%대에 진입한 가운데 한국은행은 올해 3분기 기업과 가계 모두 신용위험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가계부채 관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은행들은 가계대출 문턱을 높이는 반면 기업대출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6년 2분기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3분기 국내은행의 기업 신용위험은 중동 상황 등 대내외 경영여건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확대될 것으로 조사됐다. 가계 역시 취약차주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우려 등으로 신용위험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은행의 기업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12월 0.59%에서 올해 3월 0.68%, 5월 0.84%로 상승했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72%에서 0.81%, 1.00%로 꾸준히 높아졌고, 대기업 연체율도 같은 기간 0.12%에서 0.22%, 0.27%로 상승했다.

한은은 중소기업 신용위험지수가 2분기 31에서 3분기 25로 다소 낮아지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해 신용위험이 확대될 것으로 판단했다. 가계 신용위험지수도 31에서 19로 낮아지지만 증가 국면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은행권 대출태도는 가계 부문을 중심으로 강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모두 '0'으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지만, 가계주택대출은 -11, 가계 일반대출은 -14를 기록해 대출 심사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한은은 가계부채 관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주택관련대출과 신용대출 모두 대출 문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대출수요는 기업과 가계 간 차별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유동성 확보 수요와 회사채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대출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수요지수는 2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가계에서는 신용대출 등 일반대출 수요는 생활자금과 증시 투자자금 수요 등으로 증가하는 반면, 주택관련대출 수요는 규제 강화와 금리 상승 영향으로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비은행금융기관도 전반적으로 보수적인 여신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상호저축은행과 상호금융조합, 생명보험회사는 대출태도를 강화하고 모든 업권에서 신용위험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출수요는 상호저축은행과 생명보험회사는 증가하는 반면 상호금융조합과 신용카드회사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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