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호 CFA(한국채권투자운용 대표)] 7월 금융통화위원회(2026.7.16)에서 정책금리(policy rate)를 2.75%로 0.25% 인상했다.
2025.5월 금통위에서 2.75%를 2.50%로 인하한지 1년2개월만에 정책금리의 방향을 바꾸었다.
금통위 전 Check Poll은 다음과 같았다.
- 2.25%(0.25% 인하): 1.2%
- 2.50%(동결): 47.0%
- 2.75%(0.25% 인상): 51.5%
- 3.00%(0.50% 인상): 0.2%
한은 총재가 수차례 인상 필요성을 피력했음에도 금융시장 전문가들의 “동결” 의견이 상당히 많았다.
이번 정책금리 인상은 √높은 경제성장, √물가상승 우려, √원화가치 안정화 필요성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2026.5월 경제전망에서 2026년 경제성장률을 +2.0%에서 +2.6%로, 물가상승률은 +2.2%에서 +2.7%로 상향조정했다.
AI발 반도체 특수 영향으로 1월부터 5월까지의 경상수지는 1,412.8억달러 흑자이다.
경상수지흑자 급증에 따라 IMF와 OECD도 우리나라의 2026년 경제성장률을 +2.6%로 상향조정했고, BofA는 +3.1%, Citi와 JP Morgan은 +3.0%로 전망치를 상향했다.
2026년 월별 소비자물가 상승률(yoy)은 다음과 같다.
- 2026.1월: +2.0%
- 2026.2월: +2.0%
- 2026.3월: +2.2%
- 2026.4월: +2.6%
- 2026.5월: +3.1%
- 2026.6월: +3.2%
- 2026.7월: ???
최근의 소비자물가 상승은 2026.2.28일 미국과 이란 전쟁 영향이 크다.
휴전 이후 재충돌이 있지만 현재의 원유가격은 전쟁초기에 비해 안정적이다.
미국, 유럽 등의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진정되고 있어 우리나라 CPI 상승폭도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정책금리 인상으로 물가상승 기대를 더 낮출 수 있게 되었다.
경상수지 흑자폭이 금융계정(해외투자) 증가폭보다 크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환율은 하락한다고 보는 것이 맞다.
SK하이닉스의 ADR발행이 우리나라 외환시장에 달러공급을 늘렸고, 기업이 수출대금을 환전(USD → KRW)하면서 달러/원 환율이 빠르게 안정되고 있다.
한미 양국간 정책금리 역전도 완화(1.25% → 1.00%)되어 환율안정에 기여할 전망이다.
요약하면, 채권시장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지 못한 이번 정책금리 인상은 환율을 안정시키고, 부동산가격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또한 필요할 때 정책금리를 인하할 수 있도록 여지(room)를 만들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그러나, 지속적인 인상이 가능할지는 의문이다.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경제가 활성화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정책금리를 인상하기는 쉽지 않다.
경상수지흑자 기조가 유지되고, 달러/원 환율이 하향으로 방향을 전환했다는 확신이 들면 수출기업은 달러를 적극적으로 매도할 것이고, 해외투자자금(금융계정)도 환위험헤지에 관심을 가질 것이다.
정책금리 인상이 예금자의 소득증가에 기여하겠지만,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상승시켜 차입자의 소비를 위축시키기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경제성장률에 부정적이다.
이제 채권투자를 생각해보자.
정책금리를 0.25% 인상해서 정기예금금리와 대출금리는 올랐지만 중·장기물 채권금리는 거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2026.7.16일 국고채금리 동향은 다음과 같다.
- 26-6(10년물 지표채): 4.30% (-3.2bps)
- 25-9(20년물 지표채): 4.46% (-0.2bp)
- 26-2(30년물 지표채): 4.475% (+0.3bp)
중장기물 채권은 정책금리 인상을 선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10년물 국고채금리와 정책금리 차이는 +0.3% ~ +0.5%이다.
이를 적용해서 국고26-6을 분해하면 다음과 같다.
4.30% = (정책금리) + 0.3%
국고26-6의 4.30%는 정책금리 4.0%를 반영하고 있는데, 현재의 2.75%보다 1.25% 높다.
정책금리를 추가로 1.25% 인상할 전망이라면 국고26-6 4.30%는 적정금리(fair value)라고 할 수 있다.
정책금리 인상폭이 1.25%보다 낮다면 국고26-6은 저평가(under value)이고, 1.25%보다 높다면 국고26-6은 고평가(over value)이다.
소비자물가전망, 경제성장률전망, 경상수지전망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추가적인 정책금리 인상은 제한적이라고 판단된다.
결론적으로 현재의 국채금리는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을 과도하게 반영하고 있다.
국고채금리의 절대수준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필요한 장학재단 등은 4%대의 장기국고채보다 좋은 투자대안이 있을까 싶다.
2026.7.16일 국고01500-5003(20-2)의 매매금리(민평금리)가 4.50%이다.
이중에서 연3.0%는 원천징수소득은 물론 종합소득에도 포함되지 않는 비과세소득이다.
절대금리 수준이 높고, 향후 기간스프레드(term spread, curve)가 축소될 경우 자본차익이 가능해서 매력이 크다.
채권전문 Dealer는 장기물 국고채로 단기매매를 하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는 투자기간을 정한 기간 Mismatch투자를 한다.
필자는 기간 Mismatch한도를 다음과 같이 정하고 있다.
- 10년물 국고채: 최소 1년이상 투자
- 20년물 국고채: 최소 2년이상 투자
- 30년물 국고채: 최소 3년이상 투자
장기물 국고채에 투자할 때는 투자기간(investment horizon)에 맞는 금리민감도분석표를 작성해보면 본인의 투자목표에 맞는지 판단할 수 있다.
김형호 CFA(한국채권투자운용 대표) strategy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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