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 달러-원, 한은 금리인상 소화 속 1,480.4원…美 물가 둔화·네고 우위에 두 달 만에 최저](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71615405001822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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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달러-원, 한은 금리인상 소화 속 1,480.4원…美 물가 둔화·네고 우위에 두 달 만에 최저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6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을 소화하는 가운데 미국 생산자물가(PPI) 둔화에 따른 글로벌 달러 약세와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 우위에 1,480원선으로 내려앉으며 두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에서 서울장을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가격이 전 거래일보다 4.30원 내린 1,480.4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약 두 달 만에 가장 낮은 서울장 마감 수준이다.
환율은 1,488.00원으로 출발한 뒤 미국 물가 둔화에 따른 글로벌 달러 약세를 반영하며 장 초반 1,483원대로 내려섰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 발표 이후에는 일시적으로 1,480원 후반대로 반등했지만, 오후 들어 네고 물량이 우위를 보이면서 장중 한때 1,479.25원까지 밀렸다. 이후 1,480원선을 회복하며 거래를 마쳤다.
한국은행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25bp 인상하며 3년 6개월 만에 긴축 사이클에 돌입했다. 금통위는 성장세 강화와 물가의 목표 수준 상회, 금융안정 리스크 지속 등을 인상 배경으로 제시했다. 다만 시장이 이미 금리 인상을 상당 부분 선반영한 만큼 환율은 통화정책 자체보다는 장 후반 수급과 글로벌 달러 흐름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간밤 발표된 미국의 6월 PPI는 전월 대비 0.3% 하락해 시장 예상(보합)을 밑돌았고, 전년 대비 상승률도 5.5%로 전망치(6.2%)를 하회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까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긴축 기대가 약화됐고 달러인덱스도 100.5선까지 내려왔다.
수급 측면에서는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과 SK하이닉스 ADR 상장 이후 이어지는 환전 수요 기대가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달러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대량 순매도한 점도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코스피는 이날 6% 넘게 급락하며 올해 19번째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원 이상 순매도했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이어지며 국제유가가 WTI 기준 배럴당 79달러 후반, 브렌트유가 84달러 후반을 유지한 점도 환율 하단을 지지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미국 물가 둔화에 따른 글로벌 달러 약세에 장 후반 네고 물량이 더해지면서 환율이 1,480원선을 시험했다"며 "주식시장 급락과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도 공급 우위가 이어지면서 상단은 계속 무거운 흐름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장 막판 1,480원선을 회복하기는 했지만 최근 수급 여건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는 1,480원 부근에서 공방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