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부상한 지정학 위험...유가 불안 잔존하는 한 통화긴축 리스크 이어질 것 - 신한證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6일 "유가 불안이 잔존하는 한 에너지발 직·간접 물가 상승 압력과 기대 인플레, 환율 경로를 통해 긴축 리스크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건형 연구원은 "호르무즈 정상화 재개 시점이 하반기 유가 경로를 결정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통화정책 긴축 강도 등과 관련해 유가 흐름이 관건이 될 것으로 봤다.
유가 관련 베이스 시나리오로는 '3분기 말 부분 정상화, 4분기 중 정상화'를 제시했다.
하 연구원은 "베이스 시나리오에서 3분기 WTI는 70~90달러, 4분기 60~80달러로 하반기 평균 70달러 중후반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상방 시나리오(연말까지 고착)에서는 전략비축유 방출 여력 소진과 맞물려 100달러 전후로 유지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올해 국제유가는 세 국면을 지나왔다고 평가했다.
2월 말 미국과 이란 전쟁 발발로 WTI 기준 120달러 부근까지 급등했다가 6월 MOU 체결 이후 지정학 리스크 프리미엄이 대부분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7월 무역 충돌 재개로 해협 상태가 전쟁 기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고 했다.
이후 유가 상승은 프리미엄보다 실물 공급 차질의 가격 반영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헤드라인 뉴스가 아닌 수급 데이터가 유가 방향을 결정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세계 원유 수급 컨센서스 및 원유 선물가격에는 하반기 정상화가 전제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IA는 올해 4분기 공급 과잉 전환, IEA는 3분기 중 균형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하 연구원은 "UAE의 OPEC+ 탈퇴 이후 증산 확대 및 OPEC+ 증산 예고 영향이 컸다. 다만 OPEC+ 생산은 회복 속도가 더뎌 할당량을 크게 밑돈다"면서 "호르무즈 일간 통항은 현재 0척으로 재차 끊겼고 시장에 도달하는 물량은 기출항 재고성 물량"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신규 진입이 두절된 상태에서 7월 말~8월 초 공급 공백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다. 재고 소진에 따른 수요의 하방 경직성 역시 유가 하단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