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7-19 (일)

(상보) SK하이닉스 ADR 9% 급락 마감

  • 입력 2026-07-16 07:07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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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뉴욕주식 시장에 상장된 SK하이닉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가 하루 만에 9% 급락하며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다. 전날 27% 넘게 폭등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가운데 미국 반도체주 전반도 약세를 나타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SK하이닉스 ADR은 전장보다 17.46달러(9.00%) 하락한 176.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ADR 옵션 거래 개시와 AI 메모리 업황에 대한 낙관론에 힘입어 27.29% 급등했던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 ADR은 상장 이후 높은 변동성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일 상장 첫 거래에서는 공모가(149달러) 대비 12.76% 오른 168.01달러로 데뷔한 뒤 둘째 거래일에는 9.32% 하락한 152.35달러를 기록했다. 이후 셋째 거래일에는 27.29% 급등한 193.92달러까지 치솟았고, 이날 다시 9.0% 하락하며 상승폭 일부를 반납했다.

다만 이날 급락에도 ADR 가격은 공모가 대비 약 18.4%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날 미국 반도체주도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마이크론은 0.82%, AMD는 3.46%, 인텔은 4.43%, 샌디스크는 8.12% 각각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전날 SK하이닉스 ADR의 급등 이후 차익실현이 반도체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대형 기술주에는 매수세가 유입됐다. 애플이 4.01% 급등했고 아마존은 3.02%, 마이크로소프트는 2.78% 각각 상승했다. 투자자들이 반도체주에서 차익을 실현한 뒤 대형 기술주로 자금을 이동시키는 모습이 나타났다.

뉴욕주식 3대 지수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된 영향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9% 오른 5만2천658.64에 마감했고, S&P500지수는 0.38%, 나스닥지수는 0.62% 각각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한편 월가의 SK하이닉스 장기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바클레이스는 최근 SK하이닉스 ADR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 330달러를 제시했다. 바클레이스는 AI 서버 투자 확대에 따른 HBM 수요 증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SK하이닉스가 5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며 AI 메모리 시장의 최대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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