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31 (토)

美CPI, 트럼프만 자중해 준다면 안정 흐름 - 대신證

  • 입력 2026-07-15 09:06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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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15일 "트럼프만 자중해 준다면 미국 CPI는 안정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정훈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MOU는 채 한 달을 넘기지 못하고 파국을 맞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배럴당 60달러 대로 떨어졌던 국제유가도 어느 새 80달러 선으로 반등했다"면서 "하지만 이는 전쟁 당시 100달러를 넘나들던 것에 비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한 달짜리 데이터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할 수는 없지만, 에너지 외 물가로의 파급효과가 여전히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면서 "이는 매파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워시 의장을 비롯한 최근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이번 물가 지표는 연준이 서둘러 금리를 인상할 필요까지는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수준의 유가 만으로도 에너지 물가는 더 하락해야 하며,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3분기 중 3%대 초반으로 떨어진다"면서 "그렇다면 결론은 여전히 지난 달과 같다"고 밝혔다.

그는 "연준의 연내 금리 인상 여부는 결국 트럼프의 기분(?)에 달려 있다"고 했다.

■ 전방위적 물가안정

미국 6월 CPI는 -0.4%(MoM), +3.5%(YoY)를 기록했다.

Core CPI는 -0.0%(MoM), +2.6%(YoY)를 나타냈다.

두 지수 모두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한 달 만에 3%대로 돌아왔고 Core 인플레이션은 전쟁 초기인 3 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에너지 외에도 지난 몇 년간 보지 못한 전방위적 물가 안정이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6월 미-이란 종전 MOU 체결로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에너지 가격의 하락(-5.7%MoM)은 이미 시장에서 예상했던 바였다고 했다.

그는 "6월 인플레이션이 시장 예상치를 대폭 하회한 것은 에너지 제외 부문에서 전방위적 물가 안정이 나타난 데 있다"면서 "특히 그 수준이 최근 몇 년간 본 적 없는 정도의 안정이었다는 점이 가장 큰 소득"이라고 밝혔다.

주거 임대료는 +0.1% 상승에 그쳐 5년 반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주거 외 서비스 인플레이션도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0.1%)고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Core 상품 물가가 2개월 연속 하락했는데, 이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대규모 관세를 부과한 이후로는 처음 나타난 일"이라며 "4월부터 미국 재무부는 지난해 IEEPA에 근거해 부과한 관세를 환급 중"이라고 밝혔다.

기업들의 관세 발 가격 전가가 어느 정도 마무리된 것이 맞다면 인플레이션에 있어서 큰 고비를 넘겼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최근 PCE 물가 내에서 상품 인플레이션을 견인하고 있는 컴퓨터 소프트웨어 물가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옥에 티라고 했다.

그는 "해당 물가는 Core CPI에서 0.03%의 미미한 비중을 차지하나 Core PCE 물가에서는 1.2%의 비중을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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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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