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오전] 유가 급등·美금리 상승에 약세 지속…외인 선물 매도 확대](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71410535509861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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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전] 유가 급등·美금리 상승에 약세 지속…외인 선물 매도 확대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서울 채권시장이 14일 오전 국제유가 급등과 미국 국채금리 상승 여파를 반영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장 초반 순매수에 나섰던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대규모 순매도로 전환한 가운데 시장은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경계심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전 10시50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8틱 내린 102.82를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43틱 하락한 105.35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8천430계약, 10년 국채선물을 1천860계약가량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장 초반 순매수에서 순매도로 돌아선 점이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 현물시장에서도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5.8bp 오른 3.868%, 10년물 금리는 4.4bp 상승한 4.311%를 기록하며 약세를 나타냈다.
간밤 뉴욕채권시장은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가 9% 이상 급등한 데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 이사의 매파적 발언이 더해지면서 큰 폭의 약세를 보였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62%대로 올라 지난 5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WTI는 배럴당 78달러를 웃돌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다.
다만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원이 1,493원대까지 하락하며 채권시장 추가 약세를 일부 제어하는 모습이다. SK하이닉스 ADR 상장 관련 환전 물량과 중공업체 선물환 매도 등 달러 공급 기대가 이어지면서 환율은 전일 대비 큰 폭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유가 흐름을 주시하는 가운데, 이날 밤 발표될 미국 6월 CPI와 이후 PPI,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이 향후 금리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유가 급등과 트럼프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관련 발언, 월러 이사의 매파적 발언까지 채권시장에는 부담이 되는 재료만 이어지고 있다"며 "국내 시장도 금통위를 앞두고 약세로 출발한 만큼 오늘 밤 미국 CPI와 PPI 결과를 확인하면서 시장이 한 차례 더 방향성을 모색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금통위 전까지는 뚜렷한 방향성보다는 변동성 장세에 대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미국 금리 상승과 국제유가 급등이라는 대외 악재가 이어지고 있지만 달러-원이 1,493원대로 내려오면서 국내 채권시장에는 일부 완충 역할을 하고 있다"며 "외국인 선물 매도와 환율, 국제유가의 힘겨루기 속에 장중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