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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개장] 美금리·유가 급등에 국채선물 약세 출발…외인 선물 매수로 낙폭 주시

  • 입력 2026-07-14 09:05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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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서울 채권시장이 14일 미국 국채금리와 국제유가 급등 여파를 반영하며 약세로 출발했다. 다만 외국인이 장 초반 국채선물을 순매수하고 있어 추가 약세가 제한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전 8시59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4틱 내린 102.86을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44틱 하락한 105.34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장 초반 3년 국채선물을 800계약가량, 10년 국채선물을 250계약 정도 각각 순매수하고 있다.

간밤 뉴욕채권시장은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가 9% 이상 급등한 데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 이사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62%대로 올라 지난 5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2년물 금리도 큰 폭 상승했다. WTI는 배럴당 78달러대로 뛰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이란 해상봉쇄 재개와 호르무즈 해협 통과 화물에 대한 비용 부과 방침, 이란 추가 공습 예고 등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된 점을 주요 약세 재료로 반영하고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후 "이란과 합의가 가능하다"고 언급하면서 향후 중동 정세 변화 가능성도 함께 주시하는 분위기다.

참가자들은 이날 장중 달러-원 환율과 국제유가 흐름, 외국인 국채선물 매매를 확인하는 한편 이번 주 금융통화위원회와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두고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간밤 호르무즈 해협 긴장 고조와 연준 인사의 매파적 발언으로 뉴욕 국채금리가 상승한 영향을 받아 국내 시장도 약세로 출발했다"며 "장중에는 중동 상황 변화에 따른 유가와 환율 흐름, 외국인 수급을 확인하면서 금리 상단을 탐색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통위를 앞둔 만큼 미국 CPI와 워시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적극적인 방향성 베팅보다는 경계 심리가 우세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미국 금리와 국제유가가 단기간에 크게 오른 만큼 장 초반에는 약세 압력이 불가피하다"며 "다만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세가 이어지고 환율이 과도하게 상승하지 않는다면 장중 낙폭은 일부 되돌릴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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