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31 (토)

[채권-오전] 국채선물 약세…중동 리스크에 유가 급등·입찰 경계

  • 입력 2026-07-13 11:0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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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서울 채권시장이 13일 오전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과 국제유가 급등, 국내주식 급락 등의 영향을 받으며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전 10시53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2틱 내린 102.98을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40틱 하락한 105.65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780계약, 10년 국채선물을 860계약가량 각각 순매수하고 있다.

현물시장도 약세를 나타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4.7bp 오른 3.817%, 10년물 금리는 4.3bp 상승한 4.279%를 기록했다.

시장은 주말 사이 미국과 이란이 추가 공습을 주고받고,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 전면 봉쇄를 선언한 이후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는 모습이다.

국제유가는 장중 4% 넘게 급등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74달러 중반에서 거래되며 에너지발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 국채금리도 아시아 거래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며 국내 채권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외환시장도 높은 변동성을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장 초반 SK하이닉스 ADR 상장대금 유입 기대 등으로 1,497원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상승폭을 빠르게 확대하며 1,506원대로 올라섰다. 환율 반등은 채권시장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키는 모습이었다.

국내주식 시장에서는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졌다. 국제유가 급등과 중동 리스크, 반도체주 차익실현 매물이 겹치면서 코스피는 장중 6% 안팎 급락했고 프로그램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특히 SK하이닉스 주가는 11%에 육박한 급락을 기록 중이다.

이날 시장의 또 다른 변수인 국고채 10년물 2조8천억원 입찰을 앞두고 헤지성 매물도 이어졌다. 다만 외국인은 장중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모두 순매수하며 낙폭 확대를 일부 제한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장 초반 환율이 1,497원까지 밀리면서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지만, 이후 환율이 1,506원대로 급반등하고 국제유가도 4% 넘게 뛰면서 채권시장 심리가 다시 약화됐다"며 "입찰 부담과 금통위 경계감까지 겹쳐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확대되면서 시장이 전형적인 리스크오프 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코스피 급락과 유가 급등, 환율 반등이 동시에 나타나는 가운데 외국인 선물 매수에도 시장은 방향을 돌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에는 국고채 10년물 입찰 결과와 외국인 선물 수급, 국제유가와 환율의 추가 움직임이 채권시장 방향을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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