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31 (토)

[채권-오전] 채권시장, 외인 선물 매도에 약세 지속…신현송 금리인상 발언 소화

  • 입력 2026-07-09 11:12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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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전] 채권시장, 외인 선물 매도에 약세 지속…신현송 금리인상 발언 소화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서울 채권시장이 9일 오전 외국인의 국채선물 대규모 순매도와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의 기준금리 인상 필요 발언을 소화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간밤 미국 국채금리는 중동 지정학적 긴장 재고조와 국제유가 급등 영향으로 상승했다. 여기에 신 총재가 "물가 오름세와 성장세 개선, 금융안정 리스크 등을 고려할 때 적절한 시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면서 시장의 매도 심리를 자극했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전 11시 2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4틱 내린 102.98을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32틱 하락한 105.59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만220계약, 10년 국채선물을 4천120계약가량 각각 순매도하며 약세를 주도했다.

현물시장에서도 금리는 상승세를 보였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3.7bp 오른 3.813%, 10년물 금리는 3.3bp 상승한 4.283%를 기록했다.

간밤 미국 채권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추가 공습 경고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장기전 가능성에는 선을 긋고 10년물 국채 입찰도 양호하게 마무리되면서 금리 상승폭은 일부 축소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소화하고 있다. 의사록에서는 일부 위원이 금리 인상 필요성을 언급했지만 최종적으로는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했고, 향후 정책은 경제지표에 달려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다만 국내 시장에서는 다음주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신 총재가 성장과 물가, 금융안정을 모두 고려할 때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점이 단기적으로는 금리 상승 요인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간밤 미국 금리 상승과 국제유가 급등이라는 대외 악재에 신 총재의 금리 인상 필요 발언까지 더해지면서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외국인의 선물 매도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장중 약세 압력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시장은 이미 7월 금리 인상을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는 만큼 추가 약세가 이어지려면 유가가 더 오르거나 외국인 매도가 더욱 확대되는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신 총재 발언은 기존 정책 기조를 재확인한 성격이 강하지만 시장에서는 최종금리 수준과 추가 인상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을 높이는 재료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오후에는 외국인 선물 수급과 환율, 국내 주식시장 흐름에 따라 금리 변동폭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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