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8-12 (수)

한은 "반도체 호조 속 성장세 견조…AI·관세·지정학 리스크는 변수"

  • 입력 2026-07-09 10:0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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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한국은행은 올해 우리 경제가 반도체 경기 호조를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인공지능(AI) 투자와 미국 관세정책,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향후 성장의 주요 변수라고 진단했다.

한국은행은 9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업무보고 자료에서 "우리 경제는 반도체 경기의 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동지역 긴장이 완화되면서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낼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지난 5월 전망치인 2.6%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AI 투자 확대에 힘입어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미·이란 종전 합의 이후 국제유가가 큰 폭 하락하면서 중동발 충격도 상당 부분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6월 들어 카드사용액과 수출 증가율도 다시 반등하는 등 소비와 수출 모두 중동 충격에서 점차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특히 현재 반도체 경기 확장 국면이 과거 평균을 웃도는 장기 호황 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HBM 등 고성능 메모리가 성장을 이끌고 있으며 AI 서버 투자 확대에 따라 범용 메모리 가격도 큰 폭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요 글로벌 기관들도 반도체 경기 호조가 적어도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AI 투자 속도, 미국의 관세정책,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 양상은 성장의 불확실성 요인으로 지목했다.

또 반도체 호조의 수혜가 일부 산업과 계층에 집중되고 있어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는 속도는 다소 더딜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물가와 관련해서는 국제유가 하락이 일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겠지만 경기 개선에 따른 수요 확대와 비용 상승 요인이 이를 상쇄하면서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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