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31 (토)

[채권-개장] 유가 급등·美금리 상승에 채권 약세 출발…신현송 국회 발언 주목

  • 입력 2026-07-09 09:1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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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개장] 유가 급등·美금리 상승에 채권 약세 출발…신현송 국회 발언 주목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서울 채권시장이 9일 국제유가 급등과 미국 국채금리 상승 영향으로 약세 출발했다. 다만 장 초반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 규모는 크지 않은 가운데 다음 주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의 국회 업무보고와 환율 움직임을 주시하는 분위기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전 8시56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1틱 내린 103.01을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35틱 하락한 105.56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장 초반 3년 국채선물을 650계약가량, 10년 국채선물을 600계약 정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미국 국채시장은 중동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국제유가 급등 여파로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1bp 오른 4.577%, 2년물은 1.9bp 상승한 4.216%를 기록했다. 다만 390억달러 규모의 10년물 입찰이 양호하게 마무리되면서 금리 상승폭은 장 후반 일부 축소됐다.

국제유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추가 공습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는 전일보다 4.37% 오른 배럴당 73.52달러, 브렌트유는 5.20% 상승한 78.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연방준비제도(Fed)가 공개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위원들이 금리 인상과 동결 가능성을 모두 검토하는 등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놓고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참석자 전원은 당시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는 동의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다음 주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열리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의 국회 업무보고가 최대 변수로 꼽힌다. 시장은 기준금리 인상 자체보다는 향후 추가 인상 속도와 최종 금리 수준에 대한 총재의 발언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FOMC 의사록은 참석자 모두 향후 정책 결정이 추가 경제지표에 달려 있다는 점을 재확인한 만큼 예상보다 덜 매파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다만 미·이란 긴장 고조와 국제유가 급등으로 미국 금리가 오른 만큼 국내 시장도 약세 출발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선물 매매와 장중 매수세 유입 여부가 중요하며 MMF 잔액이 다시 250조원 수준까지 늘어난 점도 수급 측면에서는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간밤 미국 10년물 입찰이 양호했고 FOMC 의사록도 예상 범위였지만 이란 공습이 이틀 연속 이어지면서 호르무즈 해협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됐다"며 "국내 시장은 뉴욕 금리 상승 영향을 반영해 약세로 출발한 뒤 전일 환율 하락에 따른 강세 요인을 일부 되돌리는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오늘은 신현송 총재의 국회 업무보고와 유가, 환율 움직임을 함께 소화하면서 금리 상단을 탐색하는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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