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9-15 (화)

(상보) 트럼프 "오늘밤 이란 강하게 타격할 것"…전쟁 재개는 일축

  • 입력 2026-07-09 06:54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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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추가 군사공격을 예고하면서도 이번 공습이 전면전 재개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란의 반복적인 합의 위반을 비판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하는 한편, 장기전보다는 단기간 내 군사행동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튀르키예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중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한 뒤 "어젯밤 이란을 강하게 공격했고, 아마도 오늘 밤 다시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들은 47년 동안 매우 나쁘게 행동해 왔다"며 "우리는 그들에게 경고를 했고 강하게 타격하겠지만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이란이 최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민간 유조선을 공격한 데 대응해 미군이 전날 이란 내 80여 개 표적을 공습한 데 이어 추가 군사행동 가능성을 공식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만을 대상으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다시 시행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봉쇄는 이란에만 적용될 것이며 다른 나라들은 원하는 대로 통행할 수 있다"고 말해 해상 압박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또 이란 최대 원유 수출기지인 하르그섬과 발전시설, 담수화 시설 등을 거론하며 필요할 경우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압박 수위를 높였다.

다만 그는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는 "이란과의 전쟁이 다시 시작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밤 공격은 빠르게 진행될 것이지만 장기간 이어지거나 전쟁으로 확대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며 "우리는 장기전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들이 선박 몇 척을 공격했고 우리는 훨씬 더 강하게 대응했다"며 "무슨 일이 벌어지더라도 매우 빨리 끝날 것이고 석유를 포함한 모든 것이 더 안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가와 관련해서도 "원유는 현재 과잉 공급 상태"라며 "상황이 매우 빨리 끝날 것이기 때문에 가격은 결국 더 하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종전 협상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새 지도부가 합리적일 것으로 생각했지만 지난 1~2주간 행동을 보면 그렇지 않다"며 "(이란과) 합의를 원하는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 그냥 일을 끝내도록 하자"고 말했다.

그는 앞서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의 회동에서도 이란 지도부를 강하게 비난하며 지난달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MOU)가 "끝난 것 같다"고 언급해 후속 협상 전망에도 불확실성을 키웠다.

다만 협상의 문을 완전히 닫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와 재러드 쿠슈너 등이 필요할 경우 이란과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며 외교적 해법의 가능성도 일부 열어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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