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31 (토)

[채권-마감] 전날에 이은 제한적 약세...주가 폭락에 강세 보이다가 장 후반 약세 전환

  • 입력 2026-07-07 16:20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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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7일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동향, 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7일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동향, 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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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7일 제한적인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환율, 주식 움직임 등을 보면서 강세와 약세를 오갔으나 전날처럼 적극적으로 방향성을 잡지는 못했다.

3년 국채선물은 전일대비 2틱 오른 103.10, 10년 선물은 9틱 하락한 106.20을 기록했다.

장중 외국인 국채선물 매수, 주가 폭락, 환율 하향 안정 등이 채권시장에 힘을 실어줬으나 장 후반 강세의 한계도 노출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오늘 장중 주가 폭락과 환율의 1,520원대 초반 진입 등으로 채권가격 상승폭이 커지기도 했지만 장 후반 되밀렸다"면서 "환율과 해외 금리 눈치를 보면서 국내 금리가 레벨을 내리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노출했다"고 진단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국고3년물 26-5호 수익률은 민평대비 1.5bp 오른 3.785%, 국고10년물 26-6호 금리는 0.7bp 상승한 4.212%를 나타냈다.

■ 채권시장, 장중 주가 폭락에 강세폭 확대하다가 장 후반 약세로

7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2틱 하락한 103.06, 10년 선물은 14틱 떨어진 106.15로 거래를 시작한 뒤 전일 종가 내외에서 눈치를 봤다.

간밤 미국 시장에선 단기구간 위주로 금리가 빠졌다. 최근 금리 급등에 따른 반작용, 최근 미국 고용지표에 따른 금리인상 부담 완화 등으로 단중기 구간이 강했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1.60bp 하락한 4.4700%, 미국채2년물은 6.55bp 하락한 4.1070%를 기록했다.

국내 채권시장은 환율과 주가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어떻게 나오는지 살폈다.

개장 전 나온 삼성전자 실적은 대략 시장 예상 수준이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 89.4조원, 매출 171조원을 발표했다. 역대 최고실적이지만, 시장의 기대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다.

시장 일각에선 100조원에 달하는 영업이익 등 '서프라이즈'를 예상한 만큼 이 재료는 주가 하락를 위한 불쏘시개가 됐다.

외국인은 국채선물 매수를 통해 채권시장 분위기를 강하게 만들어갔다.

달러/원 환율 부담이 다소 완화돼 추가 강세를 테스트했다.

특히 장중 주가 낙폭이 커지면서 채권은 반사익을 취했다.

'서프라이즈'에 실패한 삼성전자 실망 매물, 이벤트 종료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등으로 주가지수가 장중 폭락하고 서킷브레이커마저 발동되자 채권가격은 상승폭을 키웠다.

하지만 장 마감 전 시장 분위기는 다시 약세로 바뀌었다.

해외 금리와 환율 흐름은 계속해서 국내 채권시장에 부담이 됐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장 마감을 앞두고 일본 JGB가 밀리고 환율도 재차 오르면서 채권가격은 상승분을 반납했다"고 말했다.

■ '서프 실패' 삼성전자 주가지수 폭락 이끌어...환율 1,520원대 후반으로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395.02P(4.91%) 하락한 7,656.31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면서 코스피는 장중 7,398.22까지 폭락하기도 했지만, 장 막판 낙폭을 상당부분 만회했다.

삼성전자가 이익 서프라이즈에 실패한 가운데 실망 매물, 차익실현 매물이 나와 주식시장 전반을 끌어내렸다.

국민적 관심사였던 캐나다 잠수함 수주경쟁에서 한국이 독일에 밀려 탈락한 것도 주식시장에 악재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장중 폭락하는 가운데 잠수함 수주 경쟁에서 패배한 한화오션은 20% 넘게 폭락했다.

삼성전자는 22,000원(6.92%) 급락한 296,000원을 기록하면서 3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SK하이닉스는 142,000원(6.06%) 급락한 2,201,000원을 나타냈다.

지난 달 하순 300만원으로 치솟았던 SK하이닉스 주가는 이날 장중 2백만원을 위협받기도 했다.

한화오션은 26,300원(22.65%) 폭락한 89,800원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2조 9,296억원을 순매도하며 13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코스닥은 15.84P(1.87%) 하락한 831.23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3,873억원을 순매수했다.

오후 3시30분 기준 전 달러/원 환율은 2.1원 내린 1,528.20원에 마감했다.

장중 코스피가 8% 넘게 급락하며 올해 여섯 번째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고 외국인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지만, 엔화 강세와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에 따른 달러 공급 기대가 맞물리면서 환율은 제한적인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달러/엔 환율이 162엔대에서 161엔대로 급락하면서 엔화가 강세를 나타낸 점이 달러/원 하락을 이끌었다.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부각된 가운데 역외 달러/위안(CNH)도 강세를 보이며 원화 강세를 도왔다.

특히 오는 10일 예정된 SK하이닉스 ADR 상장을 앞두고 약 300억달러 규모의 외화 조달에 따른 달러 공급 기대가 이어지면서 환율 상단을 제약했다.

시장에서는 관련 외화가 이달 중 순차적으로 유입될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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