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8-12 (수)

(상보) 코스피, 8%대 급락에 서킷브레이커 발동···올해 여섯번째

  • 입력 2026-07-07 14:07
  • 김경목 기자
댓글
0
(상보) 코스피, 8%대 급락에 서킷브레이커 발동···올해 여섯번째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국내 주식이 7일 장중 8% 넘게 급락하면서 유가증권시장에 1단계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가 발동됐다. 삼성전자의 사상 최대 분기 실적 발표에도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데다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세가 겹치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후 1시51분33초 코스피가 전일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됨에 따라 유가증권시장 주식 매매거래를 20분간 중단하는 1단계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고 공시했다.

발동 당시 코스피는 전일보다 649.77포인트(8.07%) 내린 7,401.56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들어 여섯 번째 서킷브레이커 발동이다.

거래소 규정에 따르면 이후 코스피가 전일 대비 15% 이상 하락하고 1단계 발동지수보다 1% 이상 추가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 2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다. 이어 전일 대비 20% 이상 하락하고 2단계 발동지수보다 1% 이상 추가 하락하면 3단계가 발동돼 당일 유가증권시장 거래가 종료된다.

이날 시장에서는 반도체 대형주와 관련 레버리지 ETF를 중심으로 투매가 집중됐다.

전종목지표 기준 거래대금 상위 종목을 보면 SK하이닉스는 13조6천억원, 삼성전자는 12조1천억원의 거래대금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거래가 몰렸다. SK하이닉스는 10% 넘게, 삼성전자는 9% 넘게 하락했고, SK스퀘어와 삼성전기, 한화오션 등 주요 시가총액 종목도 큰 폭의 약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레버리지 ETF의 낙폭은 더욱 컸다. KODEX SK하이닉스밸류업레버리지는 21% 넘게 급락했고, TIGER SK하이닉스밸류업레버리지와 KODEX 삼성전자밸류업레버리지도 18~19%대 하락했다. KODEX 200과 TIGER 200 등 지수 ETF도 8% 안팎의 낙폭을 기록했으며, AI 반도체 관련 ETF 역시 두 자릿수에 가까운 하락률을 보였다.

삼성전자가 예상 수준의 실적을 발표하자 매물이 집중되며 주가가 급락했다. SK하이닉스 역시 차익실현과 투자심리 악화 영향으로 10% 넘게 하락했다.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세가 이어진 가운데 개인은 저가 매수에 나섰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반도체 대형주와 레버리지 상품에 매도가 집중되면서 프로그램 매물이 확대됐고, 결국 서킷브레이커 발동으로 이어졌다.

시장에서는 최근 AI·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빠르게 상승했던 종목군에서 차익실현이 한꺼번에 출회된 가운데, 외국인 자금 이탈과 투자심리 위축이 맞물리며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확대된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에도 외국인 수급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주요 반도체 기업 실적 발표 등이 국내 주식의 변동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