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7-19 (일)

(상보) AI 반도체 반등 속 필리 반도체지수 2.2% 상승

  • 입력 2026-07-07 07:5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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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최근 조정을 받았던 인공지능(AI) 반도체주가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일제히 반등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 넘게 오르며 이틀간의 하락세를 끊었고, AI 투자 지속 기대가 다시 부각되면서 뉴욕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6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2.17% 상승했다. 최근 기술주 조정 과정에서 낙폭이 컸던 반도체 업종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개별 종목별로는 AMD가 골드만삭스의 목표주가 상향에 힘입어 6.6% 급등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브로드컴은 애플과 맞춤형 반도체 개발·공급 계약을 2031년까지 연장했다는 소식에 3.7% 올랐고, 애플도 1.3%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차세대 AI 서버 출시가 제조 문제로 1년 이상 지연될 수 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로드맵에는 변화가 없다"고 공식 확인하면서 0.4% 상승했다. 마이크론은 0.9%, 테라다인은 2.8%, 마벨테크놀로지는 1% 이상 각각 올랐으며 웨스턴디지털은 7% 가까이 급등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AI 반도체주의 조정이 밸류에이션 부담과 공급 과잉 우려에 따른 차익실현 성격이 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 기조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인식이 유지되면서 반도체주에 매수세가 다시 유입됐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번 주 시작되는 2분기 실적 시즌으로 옮겨가고 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실적과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나스닥 상장 추진은 AI 메모리 수요와 투자 지속 여부를 가늠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블랙록 투자연구소(BII)는 "AI 투자 논쟁의 핵심은 현재의 주가 수준보다 기업들이 앞으로도 높은 이익 증가세를 이어갈 수 있느냐에 있다"며 "시장은 AI가 생산성과 경제성장을 높여 높은 수익성을 지속시킬 것으로 점차 기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UBS 글로벌자산운용의 마크 해펠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번 주 투자자들은 최근 기술주 변동성이 진정되는지와 하이퍼스케일러들의 AI 투자 계획에 변화가 있는지를 확인하려 할 것"이라며 "AI 투자 확대가 유지된다는 신호가 나온다면 AI 인프라 수요에 대한 신뢰도도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주의 반등은 뉴욕증시 전반의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5.84포인트(0.29%) 오른 53,055.91로 사상 처음 종가 기준 53,000선을 넘어섰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2%, 나스닥종합지수는 1.12% 각각 상승 마감했다.

경제지표도 투자심리를 뒷받침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6월 서비스업 PMI는 54.0으로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서비스업 확장세가 이어졌음을 확인했다. 시장은 오는 8일 공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6월 의사록을 통해 연준의 정책 기조를 재확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야데니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대표는 "현재 시장은 단순한 포모(FOMO)가 아니라 'FEMA(Fabulous Earnings Momentum·눈부신 이익 성장 모멘텀)' 장세"라며 "견조한 기업 실적이 AI 관련주를 중심으로 증시를 지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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