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미 6월 S&P글로벌 서비스업 PMI 51.2로 예상치 소폭 하회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서비스업 경기가 6월에도 확장세를 이어갔지만 성장 속도는 여전히 완만한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주문은 개선됐으나 고용은 감소세를 이어갔고, 관세와 연료비 부담에 따른 물가 압력도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은 6일(현지시간) 6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51.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5월(50.7)보다 0.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3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이어갔다. 다만 시장 예상치인 51.4는 소폭 밑돌았다.
PMI는 기준선인 50을 웃돌면 경기 확장, 밑돌면 위축을 의미한다.
S&P글로벌은 서비스업 활동이 4개월 만에 가장 강한 증가세를 보였지만 팬데믹 이후 평균과 비교하면 여전히 성장세는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점진적인 경제 여건 안정과 신규 프로젝트 수주 증가가 업황을 뒷받침했으며, 특히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관련 수요가 신규 주문 증가에 힘을 보탰다. 신규 주문은 지난 2월 이후 가장 빠른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면 해외 신규 주문은 정부 정책과 관세를 둘러싼 불확실성 영향으로 7개월 연속 감소했다. 기업들은 경기 여건이 충분히 강하지 않다고 판단하면서 고용을 확대하는 데 여전히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서비스업 고용은 최근 4개월 가운데 세 번째 감소를 기록했으며, 퇴사 인력을 충원하지 않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고 S&P글로벌은 설명했다.
기업들의 비용 부담은 다소 완화됐지만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노동비 상승과 관세, 연료가격 상승이 원가를 끌어올렸으며 비용 증가율은 2월 이후 가장 낮아졌지만 여전히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판매가격 상승률도 전월과 큰 차이가 없었다.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소폭 개선됐다. 향후 1년 전망에 대한 기업들의 신뢰도는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경제 여건 개선 기대와 물가 압력 완화 전망, 신규 프로젝트 추진 및 마케팅 확대 계획 등이 낙관론을 뒷받침했다.
크리스 윌리엄스 S&P글로벌 마켓인텔리전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서비스업 성장세는 중동 전쟁 발발 이후 가장 강한 수준으로 높아졌지만 분쟁 이전인 올해 초와 비교하면 여전히 활력이 부족하다"며 "이번 조사 결과는 미국 경제가 2분기 연율 기준 약 1.2% 성장에 그쳤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까지의 사업 전망은 5월보다 개선됐지만 경제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의 낙관론은 여전히 제한적"이라며 "높은 금리 환경도 성장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특히 금융서비스 업종에서 이러한 영향이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또 "유가 하락으로 비용 압력이 다소 완화됐음에도 서비스업의 가격 상승 압력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높은 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저항이 이어지고 있지만 소비자 대상 기업들은 향후 가격 안정이 판매 회복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날 발표된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6월 서비스업 PMI는 54.0으로 전월(54.5)보다 0.5포인트 하락했지만 시장 예상치에는 부합했다. ISM 조사에서는 기업활동과 신규 주문은 둔화된 반면 고용은 4개월 만에 확장 국면으로 복귀했고, 가격지수는 하락하면서도 공급망 병목과 데이터센터 관련 자재 부족 현상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