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31 (토)

[채권-장전] 연속 인상 vs 분기 1번 인상

  • 입력 2026-07-06 08:14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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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6일 유가, 달러/원 환율과 주가, 외국인 선물 매매 등을 보면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종가기준으로 WTI가 지난 6월 26일 69.23을 기록하면서 70불 밑으로 내려간 뒤 유가는 60불대 후반을 중심으로 눈치를 보는 중이다. 이런 가운데 OPEC+는 8월부터 원유 추가 증산 계획을 밝혔다.

달러/원 환율은 계속해서 높은 변동성을 보이면서 채권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

지난 7월 1일 서울 주간시장에서 장중 1,559.2원까지 뛰면서 1,560원을 육박하던 환율은 6일엔 1,520원대 후반으로 레벨을 낮춘 상태다.

유가와 환율 흐름을 보면서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선 어떻게 나올지가 주목된다.

■ 유럽 금리 상승

지난 금요일(3일) 뉴욕 증권시장이 독립기념일 대체 휴일로 휴장한 가운데 유럽 금리는 상승했다.

유로존의 지난 6월 HCOB 종합 PMI가 50.0으로 전월보다 1.5포인트 오른 점이 주목을 끌면서 금리 상승 압력이 됐다. 이 수치는 잠정치 49.5보다 0.5 포인트 상향 수정된 결과다.

독일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29bp 상승한 2.9351%, 국채2년물 금리는 4.16bp 오른 2.5425%를 나타냈다.

영국10년물 금리는 1.29bp 상승한 5.0405%, 국채2년물은 2.92bp 오른 4.1203%를 나타냈다.

이날 유럽 주가지수는 상승했다. 아시아 주식시장이 반도체 강세로 오른 점과 유로존 구매관리지수(PMI) 호조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주식시장의 DAX 지수는 0.78% 오른 2만5779.31, 프랑스 CAC40 지수는 0.39% 상승한 8,508.07에 거래를 끝냈다.

영국 런던 시장의 FTSE100 지수는 0.25% 높아진 1만679.03에 거래를 종료했다.

‘범유럽’ 유로 스톡스50 지수는 0.82% 오른 6412.68로 거래를 마감했다.

■ 호르무즈 통행료 차별화 가능할까

이란은 현지시간 3일(금요일)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의 시신을 안치하며 장례 절차를 시작했다.

러시아, 중국, 파키스탄, 이라크, 인도, 터키 등이 대표단을 파견했다.

이런 가운데 이란이 호르무즈를 통제하면서 통행료를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카타르 예치금 60억불 해제라는 미국의 완화책에도 불구하고 일단 이란은 쉽사리 물러서지 않고 있다.

이란은 이번 전쟁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잘만 이용하면 돈을 벌 수 있다는 사실을 배웠다.

이란은 보안 서비스 명목으로 선박당 통행료를 징수해 연간 400억불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기대를 쉽게 버리지 않고 있다.

이란은 특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서비스 수수료를 부과하되 중국 등 우호국에는 우대 요금을 적용하는 방안마저 거론했다.

압돌레자 라흐마니 파즐리 주중 이란대사는 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평화포럼에서 "호르무즈 해협이 영해에 속한 국가로서 우리는 반드시 서비스 수수료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어려운 시기에 우리 곁을 지켜준 우호국들에 대해서는 반드시 특별대우를 검토할 것"이라며 "중국은 명백한 우호국"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최종 합의에서 이란이 어떤 형태로도 통항료를 징수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인 반면 이란은 통행세를 걷겠다는 욕심을 버리지 않고 있어 '호르무즈 해협 관리 방안'이 계속해서 최대 쟁점이 될 수 있다.

■ 호르무즈 불확실성 속 OPEC+ 증산...공급 병목 vs 공급 과잉

국제 해양법상 '자연 해협의 자유로운 통행' 논리를 적용하면, 호르무즈 해협에서 일반적인 통행료를 부과하는 것은 국제법 위반이다.

이는 세계 최강국 미국이 오랜기간 추구해온 '항행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이기도 하다.

하지만 미-이란 종전과 관련해 이란이 호르무즈를 관리하겠다는 과욕을 부리고 있어 추이를 봐야 한다. 이는 또 이란의 협상 전략이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OPEC+는 8월 원유 생산량을 추가로 늘리기로 했다.

5일(현지시간) OPEC+ 소속 7개국은 화상회의를 열고 오는 8월 원유 생산량을 7월보다 하루 18만8천배럴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7개 산유국은 공동성명을 통해 "석유시장 안정을 위한 공동 노력의 일환으로 2023년 4월 발표했던 자발적 추가 감산 조치를 단계적으로 되돌리기 위해 하루 18만8천배럴 규모의 생산 조정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OPEC+는 2023년 두 차례 자발적 감산에 나선 뒤 지난해부터 감산분을 점진적으로 되돌리는 방식으로 생산을 확대해 왔다.

올해 1분기에는 증산을 일시 중단했지만 미-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며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지난 4월부터 매달 생산 목표를 늘려왔다.

다만 생산 목표 상향에도 실제 공급은 기대만큼 늘지 못했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 차질로 원유 수출이 제한되면서 OPEC 집계 기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 쿠웨이트 3개국의 생산량은 올해 1분기부터 5월까지 하루 600만배럴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해협 정상화에 따라 생산 회복이 점차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는 기존 저장시설에 비축됐던 물량이 대부분이며, 생산시설 정상화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가 이뤄져 7월부터 생산이 개선되고 8월에는 회복 속도가 더욱 빨라져야 원유의 원활한 수급에 숨통이 트일 것이란 평가들도 보인다.

OPEC+의 실제 생산량이 여전히 목표 수준을 밑돌고 있다.

하지만 원유 수급 낙관론자들 사이에선 공급 과잉이 초래될 수 있다는 진단도 보인다.

당분간은 각국이 봉쇄 기간 줄어든 재고를 다시 채우면서 추가 공급을 흡수하겠지만, 이후엔 공급 증가에 따른 유가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5월 아랍에미리트(UAE)가 협의체를 탈퇴한 데 이어 이라크도 전쟁에 따른 수출 차질을 이유로 생산 할당량 확대를 요구하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어 향후 증산 정책과 유가 방어를 둘러싼 회원국 간 갈등 흐름도 관전 포인트다.

■ 약화된 美 금리인상 기대 vs 기정사실인 한국 7월 인상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6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5만7천명 증가에 그쳐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4월과 5월 고용도 총 7만4천명 하향 조정되면서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를 약화시켰다.

이는 달러인덱스 하락도 견인하면서 국내 채권시장에도 우호적인 재료였다.

다만 국내시장에선 7월 금리인상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중이다.

반도체 수출 호조가 성장세를 지지하는 가운데 3%대 물가 압력은 금리인상에 힘을 실어준다.

특히 환율 고공행진, 서울 부동산 급등세 등 금융 불안정 이슈는 7월 금리 인상시의 소수의견 가능성마저 크게 낮춘다.

시장에선 연속 인상이 가능할지 여부를 놓고 의견이 갈리는 모습도 나타난다.

역사적으로 한은의 연속 인상은 매우 드문 일이어서 분기별로 한번(7월, 10월) 인상하는 게 무난하다는 지적도 보인다.

반면 금융안정 이슈를 중시하는 쪽에선 IMF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외엔 본적이 없는 높은 환율, 진정 기미 없는 서울 부동산 급등세를 감안할 때 지속적으로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는 논지를 펴고 있다.

자료: 최종호가수익률 추이, 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최종호가수익률 추이, 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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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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