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7-06 (월)

[외환-전망] 달러-원, 24시간 거래 첫날 1,520원대 중후반 등락…美 서비스업 지표 주시

  • 입력 2026-07-06 07:15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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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전망] 달러-원, 24시간 거래 첫날 1,520원대 중후반 등락…美 서비스업 지표 주시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6일 달러-원 환율은 24시간 거래 체제 개시 속에 1,520원대 중후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00원 오른 수준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4일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1,526.65원에 최종 호가되며 전장 서울환 종가 1,525.60원 대비 2.10원 상승한 영향을 반영했다.

미국 금융시장이 독립기념일 대체공휴일로 휴장한 가운데 달러화는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달러인덱스는 100.84~100.87 수준을 기록했고, 달러-엔은 161엔대 초중반, 유로-달러는 1.143달러대,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6.78위안대에서 거래됐다.

이날부터 서울 외환시장은 월요일 오전 6시부터 토요일 오전 6시까지 중단 없이 운영된다. 2024년 7월 거래시간을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연장한 이후 2년 만의 전면 개방이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새벽 2시~오전 9시 구간에 대한 시험 거래가 진행됐고, 10개 은행·증권사가 참여해 74건의 거래를 체결했다.

24시간 거래 개시는 중장기적으로 원화 접근성을 높이고 해외 투자자의 국내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는 재료로 평가된다. MSCI 선진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시장 자유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다만 초기에는 거래 유동성, 호가 공백, 야간 수급 쏠림에 따른 변동성 확대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외환당국 경계는 환율 상단을 제한할 전망이다. 당국은 24시간 개장에 대비해 야간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최근 1,500원대 중반 환율에 대한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쏠림이 나타날 경우 미세조정 경계가 재차 부각될 수 있다.

지난 3일 달러-원은 미국 6월 고용지표 부진과 코스피 급등, 장 막판 달러 매도 물량이 겹치며 30.2원 급락한 1,525.60원에 마감했다. 단기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와 결제수요가 하단을 지지할 수 있지만, 미국 고용 둔화에 따른 달러 약세 흐름과 당국 경계는 상승폭을 제한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주에는 미국 6월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PMI와 S&P 글로벌 서비스업 PMI 확정치, 6월 FOMC 의사록, 연준 인사 발언이 핵심 변수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2분기 잠정실적 발표와 SK하이닉스 ADR 수요예측, 한국은행의 5월 국제수지 발표가 원화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달러-원은 24시간 거래 첫날인 만큼 제도 개편 자체가 단기 방향성을 만들기보다는 거래 안정성, 야간 유동성, 당국 대응 강도를 확인하는 재료로 작용할 전망이다. 장중에는 1,520원대 중후반에서 수급 공방을 이어가되, 미국 서비스업 지표를 앞두고 적극적인 포지션 구축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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