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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전] 채권시장, 달러-원 1,530원대로 급락하자 강세폭 확대…단기물 중심 매수세

  • 입력 2026-07-03 10:52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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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서울 채권시장이 3일 미국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기대 완화와 달러-원 환율 급락을 반영하며 오전 들어 강세폭을 확대하고 있다. 달러-원이 장중 1,530원대로 내려서면서 최근 채권시장 약세를 이끌었던 환율 부담이 완화된 가운데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순매수하며 단기물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전 10시 45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2틱 오른 103.15를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24틱 상승한 106.54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300계약가량 순매수한 반면 10년 국채선물은 320계약 정도 순매도하며 단기물과 장기물에서 엇갈린 수급을 보였다.

현물시장에서도 금리는 하락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2.4bp 내린 3.721%, 10년물 금리는 2.1bp 하락한 4.164%를 기록했다.

채권시장은 간밤 발표된 미국 6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5만7천명 증가에 그쳐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돈 영향을 이어받고 있다. 4월과 5월 고용도 총 7만4천명 하향 조정되면서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약화됐고, 야간 국채선물도 상승 마감했다.

특히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약세와 일본 외환당국 개입 경계에 따른 엔화 강세가 이어지며 달러-원 환율이 장중 한때 1,536.60원까지 급락한 뒤 오전 10시 43분 전후로 1,539원 부근에서 거래됐다. 최근 채권시장 약세의 핵심 요인이었던 원화 약세 부담이 크게 완화되면서 채권 매수 심리가 살아나는 모습이다.

다만 미국 장기금리가 혼조세를 보였고 미국 금융시장이 독립기념일 휴장으로 거래를 마감한 만큼 추가 강세를 추종하기보다는 환율과 국내 증시 흐름을 확인하려는 분위기도 이어지고 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달러-원이 장중 1,530원대로 급락하면서 최근 채권시장을 압박했던 환율 부담이 상당 부분 완화됐다"며 "미국 고용 부진을 반영한 강세 분위기 속에서도 미국 휴장으로 대외 재료가 제한적인 만큼 환율과 외국인 선물 수급을 중심으로 강세폭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순매수하면서 단기물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10년물은 차익실현성 매도가 일부 나타나며 장기물은 상대적으로 신중한 분위기"라며 "환율이 안정세를 유지한다면 강세 기조는 이어질 수 있겠지만 금요일인 만큼 장 후반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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