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7-06 (월)

[외환-전망] 美 고용 쇼크·엔화 급반등에 달러-원 하락 출발 예상…1,540원선 중심 등락

  • 입력 2026-07-03 07:51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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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은 3일 미국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달러 약세와 일본 외환당국 개입 경계로 엔화가 급반등한 영향을 반영하며 1,540원 부근에서 큰 폭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539.7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왑포인트(-0.95원)를 감안하면 전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인 1,555.80원보다 15.15원 낮은 수준이다. 야간거래에서도 달러-원은 1,540.00원에 마감하며 미국 고용지표 발표 이후 낙폭을 확대했다.

간밤 달러화는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6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전월 대비 5만7천명 증가하는 데 그쳐 시장 예상치(11만명)를 크게 밑돌자 약세를 보였다. 4월과 5월 고용도 총 7만4천명 하향 조정되면서 미국 고용시장 둔화 우려가 커졌다.

이에 미국 국채 2년물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5% 가까이 내린 100.9선까지 밀렸다.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도 다소 후퇴하는 모습이다.

엔화 강세도 달러-원 하락 압력을 키우는 요인이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162엔대에서 한때 160.6엔대까지 급락하며 2엔 가까운 변동폭을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일본 외환당국이 실제 시장 개입에 나섰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으며, 당국 역시 개입 여부에 대해 명확한 언급을 피하면서 경계감은 더욱 높아졌다.

달러 약세와 엔화 강세 영향으로 유로화와 위안화 등 주요 통화도 달러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78위안대로 하락했고 유로-달러 환율은 1.143달러선까지 상승했다.

다만 서울환시에서는 달러-원 하단이 일방적으로 열리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최근 외국인의 국내 주식 대규모 순매도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커스터디 달러 매수 수요가 환율 하방을 일부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 전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조원 넘는 주식을 순매도하며 10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여기에 1,540원 부근에서는 수입업체 결제수요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는 반면, 수출업체 네고물량과 국민연금 등 대형 기관의 환헤지 물량은 상단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미국 금융시장이 독립기념일 연휴로 휴장하는 만큼 이날 글로벌 거래량은 평소보다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 유동성이 얇은 장세에서는 엔화 움직임과 역외 달러 매매 흐름에 따라 달러-원의 장중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관련 흐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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