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31 (토)

[채권-마감] 채권시장, 전일 급락 되돌림 강세…외인 선물 순매수 속 금리 하락

  • 입력 2026-07-02 15:5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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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서울 채권시장이 2일 전일 급락에 따른 되돌림 매수세와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에 힘입어 강세로 마감했다.

6월 소비자물가가 시장 예상에 부합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물가 부담을 무난히 소화한 가운데, 이날 밤 발표될 미국 6월 고용지표를 앞둔 경계감으로 강세폭은 제한됐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0틱 오른 103.03에, 10년 국채선물은 23틱 상승한 106.30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만396계약, 10년 국채선물을 1,668계약 각각 순매수하며 선물시장 강세를 이끌었다.

현물시장에서도 금리는 하락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4.3bp 내린 3.747%, 10년물 금리는 2.3bp 하락한 4.182%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전일 외국인의 대규모 국채선물 매도와 달러-원 환율 급등으로 과도하게 약세를 보였던 데 따른 기술적 반등 성격이 짙었다.

장 초반 발표된 6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하며 2023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한국은행도 7월에는 국제유가 하락과 정부 물가안정 대책 영향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시장 충격은 제한적이었다.

대외적으로도 간밤 미국에서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최근 4주 동안 기대 인플레이션과 인플레이션 위험이 낮아졌다"고 평가했고, ADP 민간고용과 ISM 제조업 물가지수도 예상을 밑돌면서 미국 국채금리 상승세가 다소 진정됐다. 이에 따라 전일 국내 채권시장 약세를 일부 되돌리는 흐름이 나타났다.

장중 달러-원 환율이 1,550원 초반까지 밀리며 전일 급등세는 다소 진정됐지만, 절대 레벨은 여전히 1,550원 안팎의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오후 들어서는 1,550원 부근에서 결제수요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환율이 낙폭을 다시 줄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채권시장도 강세를 이어가면서도 추가 매수는 다소 제한되는 양상이 나타났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환율 급등과 외국인 선물 매도로 과도하게 밀렸던 부분을 되돌리는 장세였다"며 "외국인이 3년물과 10년물 국채선물을 모두 순매수한 점은 우호적이었지만 환율이 여전히 1,550원 안팎의 높은 수준에 머물러 강세를 추종하기는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물가는 예상대로 소화됐고 워시 의장의 인플레이션 완화 발언도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며 "다만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결과에 따라 연준의 통화정책 기대와 환율 방향이 다시 결정될 수 있는 만큼 시장은 당분간 대외 변수에 민감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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