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 달러-원, 금융위기 이후 최고 종가 또 경신…1,550원 지지 확인 속 1,555.8원 마감](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70215391506661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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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달러-원, 금융위기 이후 최고 종가 또 경신…1,550원 지지 확인 속 1,555.8원 마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일 장중 1,550원 초반까지 밀렸다가 저가 매수세와 실수요 달러 매수에 힘입어 상승 전환하며 금융위기 이후 최고 종가를 또다시 경신했다.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 속에서도 하단이 견조하게 지지되는 모습이 이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9원 오른 1,555.8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는 2009년 3월 5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환율은 전일보다 1.1원 높은 1,552.3원에 출발한 뒤 장 초반 1,556.7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인플레이션 위험 완화 발언과 ADP 민간고용, ISM 제조업 물가지수 부진 등을 반영한 역외 달러-원(NDF) 하락 영향을 소화하면서 상승폭을 축소했다.
여기에 허장 재정경제부 2차관이 "환율이 펀더멘털에서 괴리돼 쏠림이 심화될 경우 즉시 필요한 시장안정조치를 단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며 외환당국의 시장안정 의지를 재확인하자 환율은 오후 들어 1,550.7원까지 밀리며 장중 저점을 기록했다.
다만 1,550원 부근에서는 저점 인식이 확산됐다. 결제수요와 저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됐고,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에 따른 커스터디 달러 매수도 이어지면서 환율은 낙폭을 빠르게 만회했다. 오후 들어 1,550원대 초반까지 하락했던 환율은 이후 1,553원대로 반등한 데 이어 장 막판에는 상승 전환하며 1,555원대 후반에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흐름은 1,550원 부근의 견조한 매수 기반을 재확인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날 국내 증시는 반도체주 급락 여파로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코스피에서는 개장 직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외국인은 대규모 순매도를 이어갔다. 이 같은 외국인 자금 유출은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발표된 6월 국내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해 3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한국은행도 7월에는 국제유가 하락과 정부 물가안정 대책 영향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환율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당국 경계감에 장중 1,550원 초반까지 밀렸지만 그 구간에서는 결제수요와 저가 매수세가 예상보다 강하게 유입됐다"며 "결국 1,550원 부근이 단기 지지선으로 확인되면서 환율이 다시 상승 전환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사 한 관계자는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방향성 베팅은 제한됐지만 외국인 주식 매도와 실수요 달러 매수가 이어지면서 하단이 쉽게 열리지 않았다"며 "고용 결과에 따라 1,560원 재시험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