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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후] 채권시장, 환율 1,550원 초반대로 밀리며 강세폭 확대…전일 급락 되돌림 지속

  • 입력 2026-07-02 13:23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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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서울 채권시장이 2일 오후 들어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전일 달러-원 환율 급등과 외국인의 대규모 국채선물 매도로 과도하게 약세를 보였던 데 대한 되돌림 매수세가 이어진 가운데, 달러-원 환율이 장중 1,550원 초반대로 하락하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안정됐다. 미국 6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은 남아 있지만 물가 부담이 예상 범위 내에서 소화되면서 금리는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후 1시 12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5틱 오른 103.08을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33틱 상승한 106.40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6천340계약 순매수한 반면 10년 국채선물은 160계약가량 순매도하며 단기물 중심의 매수 우위를 이어갔다.

현물시장에서도 강세가 나타났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3.2bp 내린 3.758%, 10년물 금리는 2.7bp 하락한 4.178%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전일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 성격이 강했다. 6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하며 3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시장 예상에 부합한 결과로 받아들여졌고, 한국은행도 7월에는 국제유가 하락과 정부 물가안정 대책 영향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추가적인 약세 재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간밤 미국 시장에서도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최근 4주 동안 기대 인플레이션과 인플레이션 위험이 낮아졌다"고 평가한 데 이어 ISM 제조업 물가지수가 큰 폭 둔화하고 ADP 민간고용도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미국 국채금리 상승세가 다소 진정된 점도 국내 채권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장중 달러-원 환율이 오전 1,550원대 중반에서 1,550원 초반대로 하락하며 외환시장 불안이 다소 완화된 점도 채권시장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다만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가 이어지고 있어 시장은 환율과 대외 변수에 대한 경계심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급등했던 금리와 환율이 모두 다소 진정되면서 되돌림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달러-원이 1,550원 초반대로 내려오자 심리도 안정됐지만 오늘 밤 미국 고용지표를 앞두고 있어 강세폭이 크게 확대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물가는 예상대로 소화됐고 외국인의 3년 국채선물 매수도 시장을 지지하는 요인"이라며 "결국 미국 고용 결과와 환율 흐름이 다음 방향을 결정할 가능성이 큰 만큼 당분간은 박스권에서 대기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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