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31 (토)

[채권-오전] 채권시장, 전일 급락 되돌림 속 강세…물가 소화·외인 수급 주시

  • 입력 2026-07-02 11:13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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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서울 채권시장이 2일 전일 급락에 따른 되돌림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6월 소비자물가가 예상에 부합한 수준으로 발표되면서 물가 부담은 제한적으로 소화한 가운데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관망 심리도 나타나고 있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전 11시 3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5틱 오른 103.08을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29틱 상승한 106.36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4,550계약가량 순매수한 반면 10년 국채선물은 900계약 정도 순매도하며 단기물과 장기물에서 엇갈린 수급을 보였다.

현물시장에서도 금리는 하락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3.8bp 내린 3.752%, 10년물 금리는 2.3bp 하락한 4.182%를 기록했다.

간밤 미국 시장에서는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최근 4주 동안 기대 인플레이션과 인플레이션 위험이 낮아졌다"고 평가한 데다 ISM 제조업 물가지수가 큰 폭 둔화하고 ADP 민간고용도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미국 국채금리가 장중 상승폭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

국내에서는 이날 발표된 6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해 2023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시장 예상에 부합한 결과로 받아들여지면서 추가적인 약세 재료로 작용하지는 않았다. 한국은행도 7월에는 국제유가 하락과 정부 물가안정 대책 영향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시장은 여전히 환율과 위험자산 움직임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이날 코스피가 장 초반 사이드카가 발동될 정도로 급락했고 외국인이 4조원 안팎의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달러-원 환율도 1,550원대 중반에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채권시장의 강세폭도 제한되는 모습이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환율 급등과 외국인 선물 매도로 금리가 과도하게 올랐던 부분을 되돌리는 성격의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워시 의장의 인플레이션 관련 발언도 투자심리를 다소 안정시켰지만 오늘 밤 미국 고용지표를 앞두고 공격적으로 강세를 추종하기는 쉽지 않은 분위기"라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물가가 3.2%로 높게 나왔지만 시장 예상 범위 안이어서 충격은 제한됐다"며 "국민연금 리밸런싱에 따른 채권 매수 기대도 일부 남아 있지만 아직 뚜렷한 수급 변화는 확인되지 않고 있어 당분간은 환율과 외국인 움직임에 따라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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