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7-14 (화)

(상보) 美 6월 감원계획 전월비 53% 줄고 전년비 4%↓

  • 입력 2026-07-02 06:55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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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기업들의 감원 계획이 6월 들어 큰 폭으로 감소하며 노동시장의 급격한 냉각 우려를 다소 완화했다. 다만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구조조정은 여전히 감원의 핵심 요인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글로벌 아웃플레이스먼트 업체 챌린저, 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CG&C)가 발표한 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6월 미국 기업들의 감원 계획은 4만5천84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5월 9만7천6명보다 53% 감소한 수준이며, 지난해 같은 달(4만7천999명)과 비교해서도 4% 줄었다.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적은 월간 감원 규모다.

올해 상반기 누적 감원 계획은 44만3천60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4만4천308명)보다 40% 감소했다. 다만 2020년 이후 기준으로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상반기 감원 규모를 기록했다. 2분기 감원 계획은 22만6천242명으로 1분기보다 4% 늘었지만,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9% 감소했다.

앤드루 챌린저 CG&C 선임 부사장은 "여름철 계절적 영향으로 감원 속도는 둔화됐지만 기술 부문은 여전히 구조조정의 중심에 있다"며 "기업들이 AI를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하고 자동화를 확대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 분야로 예산을 재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술 산업은 실시간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기술업종은 6월에도 1만5천503명의 감원을 발표해 업종별 감원 규모 1위를 기록했다. 올해 누적 감원은 13만9천15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급증했으며, 올해 전체 감원의 약 3분의 1을 차지했다.

감원 사유별로는 AI가 1만4천29명으로 가장 많아 4개월 연속 최대 요인으로 집계됐다. 이어 시장·경기 여건(1만2천470명), 사업장 폐쇄(1만1천837명), 구조조정(2천412명), 계약 종료(1천696명) 순이었다. 올해 들어 AI를 이유로 한 감원은 10만1천743명으로 전체의 약 23%를 차지했다.

한편 같은 날 발표된 ADP의 6월 민간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9만8천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11만명)를 밑돌았다. 다만 교육·의료를 중심으로 서비스업 고용이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노동시장이 급격히 위축되는 모습은 나타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감원 계획 감소와 함께 고용 증가세가 완만하게 둔화되는 흐름이 확인되면서, 2일 발표될 미국 노동부의 6월 비농업부문 고용보고서가 연방준비제도(Fed)의 향후 통화정책 전망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하고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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