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8-24 (월)

"3분기 AI 투자 수혜는 한국·대만…코스피 9,900선·하반기 1만1천선 전망" - 신한투자증권

  • 입력 2026-07-01 08:25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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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3분기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한국과 대만이 인공지능(AI) 투자(Capex) 수혜를 가장 크게 누릴 것으로 전망하며 한국 주식시장을 최선호 시장으로 제시했다. AI 투자 확대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한국은 이익 모멘텀과 낮은 밸류에이션을 동시에 갖춘 점이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1일 '3분기 주식시장 전망-제로의 영역' 보고서에서 "3분기 주식시장은 강세장 종료 국면이라기보다 높아진 상승 속도와 변동성을 감내하는 구간"이라며 "AI 투자 비용이 누구에게는 부담이 되고 누구에게는 이익으로 귀속되는지가 핵심 변수"라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최근 3개월간 글로벌 증시가 지역보다 AI 가치사슬 내 역할에 따라 차별화됐다고 분석했다. AI 하드웨어 병목의 직접 수혜를 받는 한국과 대만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미국은 AI 투자 지출자와 수혜 기업이 혼재돼 있어 지수 전체보다 종목별 차별화가 중요해졌다고 평가했다.

국가별 선호도는 한국·대만·미국 순으로 제시했다. 한국은 이익 모멘텀과 저평가 매력이 강점이며, 대만은 AI 하드웨어 수혜 순도가 가장 높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AI 산업의 중심이지만 향후 소프트웨어와 플랫폼 중심으로 시장 주도권이 이동할 경우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미국 증시에 대해서는 기술주 중심의 장기 상승 추세는 유효하지만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기술주에 대한 낙관론과 AI 투자 확대가 이어지고 있지만 레버리지 투자 증가와 빅테크의 현금흐름 감소 등이 새로운 부담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3분기 S&P500 예상 범위는 7,200~8,000으로 제시하며 단기 매매보다는 주도주 중심의 장기 투자(Buy & Hold) 전략을 권고했다.

중국 시장에 대해서는 홍콩 기술주보다 본토 하드테크 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AI, 반도체, 전력설비, 로봇 등 전략산업으로 정책 자금이 집중되면서 과창판과 차이넥스트(ChiNext)가 AI 투자 수혜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 증시에 대해서는 AI와 반도체가 여전히 핵심 투자축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2분기 실적 시즌에서 반도체 업종의 이익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으며, SK하이닉스는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 삼성전자는 범용 메모리 가격 회복과 HBM 사업 진전에 따른 실적 개선 가능성을 주목했다. 비반도체 업종에서는 IT하드웨어, 기계, 조선, 증권과 함께 방산, 전력기기 등을 유망 업종으로 제시했다.

신한투자증권은 3분기 코스피 예상 범위를 7,300~9,900으로, 하반기 최고 목표치는 1만1,000으로 제시했다. 투자전략으로는 반도체와 AI 인프라를 중심축으로 유지하면서 조선·기계·방산·우주항공 업종과 보험·지주·증권·은행 등 정책 및 가치주를 함께 편입하는 '응축 전략'을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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