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8-12 (수)

"5월 산업활동 부진 일시적…하반기 경기회복 기대" - 흥국증권

  • 입력 2026-07-01 08:2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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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5월 산업활동이 제조업 부진으로 2개월 연속 위축됐지만 이를 경기 둔화 신호로 해석하기보다는 일시적인 생산 조정으로 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도체 슈퍼사이클과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건설투자 개선 등이 맞물리면서 하반기에는 내수가 경기 회복을 이끄는 흐름이 점차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진성 흥국증권 거시경제부문 연구원은 1일 '5월 산업활동 부진, 지난 성적보다 기대감' 보고서에서 "5월 산업활동은 제조업 생산 감소로 다소 부진했지만 하반기 경기 전망은 오히려 비교적 낙관적"이라며 "내수의 성장 기여도가 점진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5월 제조업 부진의 원인으로 이란 전쟁에 따른 석유·화학 업종 생산 감소와 반도체 생산 조정을 꼽았다. 반도체 생산은 전월 대비 10.0% 감소했고 광공업 생산도 전월보다 3.0% 줄면서 전산업 생산이 2개월 연속 감소했다. 다만 이는 업종 간 경기 차별화와 공급 제약에 따른 일시적인 조정 성격이 강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반도체 생산이 둔화됐음에도 글로벌 AI 투자 확대와 공급 부족에 힘입어 반도체 슈퍼사이클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물량 기준 생산 증가율은 제한적이지만 가격 상승과 수출 호조가 기업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이는 설비투자와 소비 확대 등 내수 회복을 뒷받침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내수 관련 지표는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 1.7% 증가했고, 설비투자는 전년 대비 9.7% 증가세를 유지했다. 민간 기계수주도 전년 대비 27.3% 늘었으며 건설기성은 전월 대비 3.8% 증가해 건설경기 부진도 완화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고물가 부담 완화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축소, AI 투자 확대,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투자 수요 증가, 정부의 주택 공급 및 산업 인프라 확대 정책이 경기 회복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업종과 계층, 지역별 차별화에 따른 K자 회복 양상은 이어질 수 있지만 수출 중심의 회복이 점차 내수로 확산되고 경제심리도 개선되는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며 "우리 경제의 회복 경로에 대한 전망 역시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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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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