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8-24 (월)

(상보) 반도체주 강세...필리 반도체지수 4% 급등

  • 입력 2026-07-01 07:4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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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인공지능(AI) 투자 기대가 이어지면서 미국 반도체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 가까이 급등하며 상반기를 사상 최고 수준의 상승률로 마감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전장보다 3.92% 상승했다. 지수 구성 30개 종목 가운데 28개 종목이 오르며 반도체 업종 전반에 매수세가 확산됐다.

종목별로는 AMD가 7.68% 급등하며 상승세를 주도했고 인텔은 6.01%, TSMC는 4.94%, 엔비디아는 2.54%, 애플은 2.70% 각각 상승했다. 최근 조정을 받았던 샌디스크도 10.84% 급등하며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인 밴에크 반도체(SMH)도 3% 넘게 오르며 AI 관련 투자심리 회복을 반영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26% 오른 52,319.2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9% 상승한 7,499.36, 나스닥종합지수는 1.52% 오른 26,213.72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견조한 것으로 나타난 점도 투자심리를 뒷받침했다. 이날 발표된 5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서 구인 건수는 759만4천건으로 시장 예상치인 730만건을 웃돌며 미국 경제의 회복력을 재확인했다.

지정학적 불안에도 기업 실적과 AI 성장 기대는 여전히 시장의 핵심 투자 논리로 작용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상 기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중동 리스크보다 기업 실적과 AI 투자 확대에 더 주목하는 모습이었다.

웰스파이어 어드바이저스의 올리버 퍼쉬 선임 부사장은 로이터통신에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미국 경제는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며 기업 실적도 강하다"고 평가했다.

이번 상승으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분기에 약 90% 안팎, 상반기에는 100%를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 수준의 반기 및 분기 성과를 달성했다. AI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구조적인 성장 기대가 지속되면서 엔비디아와 AMD 등 핵심 종목들이 랠리를 이끌었고, 시장에서는 오는 2분기 실적 시즌에서도 AI 관련 기업들의 실적 모멘텀이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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