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오후] 달러-원, 외인 2.6조 주식 순매도 vs 당국 경계…1,550원 앞 공방](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63014360509141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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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후] 달러-원, 외인 2.6조 주식 순매도 vs 당국 경계…1,550원 앞 공방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30일 오후 들어 1,550원선을 눈앞에 둔 채 1,548원선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순매도에 따른 달러 매수세가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가운데 외환당국 경계감과 수출업체 고점 매도 물량이 상단을 제한하는 양상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3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원가량 오른 1,548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1,550.20원까지 오르며 약 3주 만에 1,550원선을 터치했지만 이후 고점 매물과 당국 경계감에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이날 환율은 역외 NDF 흐름보다 높은 수준에서 출발한 이후 반기말 결제수요와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에 따른 커스터디 달러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압력을 받았다. 다만 1,550원 부근에서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 경계심리가 강화되면서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대외적으로는 달러-엔 환율이 장중 162엔선을 돌파하며 1986년 이후 약 40년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한 점이 원화 약세 압력을 키웠다. 일본 정부의 구두 개입에도 엔화 약세 흐름이 이어졌고 달러인덱스도 101.3선에서 강세를 유지하면서 아시아 통화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국내 증시는 강세를 나타냈지만 환율에는 우호적으로 작용하지 못했다. 코스피가 2% 넘게 상승하는 가운데서도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6천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이어가며 달러 매수 수요를 자극했다. 시장에서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관련 자금 유입 기대와 외국인 주식 매도에 따른 달러 수요가 맞서면서 수급 공방이 지속되는 모습으로 평가했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1,550원 부근에서는 당국 경계감으로 상단이 제한되고 있지만 실제 달러 매수세도 강해 환율이 쉽게 밀리지 않고 있다"며 "장 후반에는 수급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