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오전] WGBI 수요 기대 속 강세…환율 1,550원 육박은 부담](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63011092204774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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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전] WGBI 수요 기대 속 강세…환율 1,550원 육박은 부담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서울 채권시장이 30일 오전 강세를 보이고 있다.
5월 산업생산 부진과 월말 세계국채지수(WGBI) 관련 수요 기대가 매수 심리를 지지하고 있다.
다만 엔화 약세와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달러-원 환율이 1,550원에 육박한 점은 추가 강세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전 11시 5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6틱 오른 103.28을 기록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은 30틱 상승한 107.10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5천300계약, 10년 국채선물을 3천320계약가량 순매수하고 있다.
현물시장에서도 금리는 하락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1.2bp 내린 3.723%, 10년물 금리는 3.0bp 하락한 4.110%를 기록 중이다.
이날 채권시장은 장 초반부터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5월 전산업생산이 전월보다 0.3% 감소하며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반도체 생산도 10.0% 줄어 경기 둔화 우려를 자극했다.
호주중앙은행(RBA) 의사록 공개 이후 호주 금리가 하락한 점도 국내 금리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RBA는 6월 회의 의사록에서 현재 금융여건이 다소 제약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도, 필요시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의사록 공개 이후 호주 10년물 국채금리는 오전 11시 3분 현재 전장보다 2.6bp 내린 4.73% 수준을 나타냈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도 강세를 뒷받침했다. 월말 WGBI 관련 수요 유입 기대와 30년물 입찰을 앞둔 포지션 조정이 맞물리면서 장기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다만 외환시장 불안은 부담으로 남아 있다. 달러-엔 환율이 162엔을 넘어서며 엔화 가치가 1986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달러-원 환율은 1,550원에 근접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산업생산 부진과 WGBI 관련 매수 기대, 외국인의 선물 매수가 시장을 지지하고 있다"며 "다만 달러-원이 1,550원에 육박하면서 외환 변동성에 대한 경계감은 여전히 크다"고 말했다.
그는 "30년물 입찰 결과가 양호하게 나오면 장기물 강세가 이어질 수 있지만, 환율이 추가로 오르면 금리 하락폭은 제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RBA 의사록 이후 호주 금리가 빠진 점도 국내 채권시장에 일부 우호적으로 작용했다"며 "반기말 수급과 WGBI 자금 유입 기대가 맞물리면서 시장은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엔화 약세가 심화하면서 아시아 통화 전반의 불안이 커지고 있어 채권시장도 환율 흐름을 계속 확인할 수밖에 없다"며 "오후에는 30년물 입찰 소화 이후 외국인 선물 매매와 달러-원 움직임에 따라 강세 폭이 조절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