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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후] 채권시장, 환율 1,545원대 상승에 약세 지속…장기물 금리 상승폭 확대

  • 입력 2026-06-29 13:37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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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서울 채권시장이 29일 오후 장에서도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주요국 국채금리가 동반 상승한 가운데 달러-원 환율이 1,545원 전후 수준까지 상승폭을 넓히면서 투자심리를 제약하고 있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후 1시25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7틱 내린 103.22를 기록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은 37틱 하락한 106.61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3천450계약, 10년 국채선물을 2천520계약가량 순매수하고 있다.

현물시장에서도 장기물 중심으로 금리가 상승하고 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2.7bp 오른 3.743%, 10년물 금리는 4.3bp 상승한 4.160%를 기록 중이다.

주요국 국채금리 상승도 국내 채권시장에 부담을 더하고 있다. 일본 10년물 국채금리는 4.5bp 오른 2.643%, 호주 10년물 국채금리는 2.1bp가량 상승한 4.743%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도 전장보다 1.4bp 오른 4.381% 수준으로 상승해 국내 금리의 상방 압력을 키우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외국인 주식 순매도와 결제 수요 영향으로 1,545원 전후까지 상승폭을 넓히고 있다. 오전 한때 1,540원대 초반에서 당국 경계감이 부각됐지만 하락 재료가 부족한 가운데 환율 상승 흐름이 이어지면서 채권시장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수급 재료였던 국고채 2년물 입찰은 무난하게 소화됐다. 재경부에 따르면 이날 2조8천억원 규모로 진행된 국고채 2년물 입찰에서 응찰액은 7조6천940억원, 응찰률은 274.8%를 기록했다. 낙찰금액은 예정액과 같은 2조8천억원이었고, 가중평균낙찰금리는 3.665%로 결정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후 예정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부의 대규모 투자 계획과 재정정책 방향이 성장률 전망과 장기물 금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인식이 이어지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환율이 1,545원 부근까지 오르면서 채권시장이 쉽게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며 "주요국 금리도 같이 오르고 있어 장기물 중심의 약세 압력이 더 뚜렷하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2년물 입찰은 무난하게 지나갔지만 분기말 수급과 환율 부담이 계속 시장을 누르고 있다"며 "오후 메가프로젝트 발표에서 대규모 투자나 재정 확대성 메시지가 얼마나 구체적으로 나오는지에 따라 장기물 변동성이 다시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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