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7-11 (토)

(상보) 미·이란, 상호 공격 중단하기로 합의…30일 협상 재개 - 악시오스

  • 입력 2026-06-29 07:30
  • 김경목 기자
댓글
0
(상보) 미·이란, 상호 공격 중단하기로 합의…30일 협상 재개 - 악시오스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 군사 충돌을 벌였던 미국과 이란이 상호 공격을 중단하고 오는 30일 카타르 도하에서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미국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양측이 모든 군사작전을 중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미국 고위 당국자는 "우리는 모든 물리적 군사작전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오는 30일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만나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분쟁 해소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당초 같은 날 스위스에서 이란 핵 프로그램을 의제로 회담을 열 계획이었지만 최근 군사 충돌이 격화되면서 회담 장소를 중동으로 옮기고 의제도 호르무즈 해협 문제로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무력 충돌은 지난 25일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민간 상선을 공격하면서 시작됐다. 미국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의 미사일·드론 저장시설과 군사 인프라를 공습했고, 이란은 바레인과 쿠웨이트의 미군 기지를 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감행하며 긴장이 급속히 고조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미국의 공습 사실을 공개하며 "우리가 성공적으로 시작한 일을 군사적으로 마무리해야 할 시점이 올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이란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국의 공습이 종전 양해각서(MOU)와 휴전 합의를 위반한 행위라며 협상 중단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보여왔다.

악시오스는 양측이 지난주 스위스 고위급 회담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해 미군과 혁명수비대 간 직통 핫라인을 구축하기로 합의했지만 아직 실제로 가동되지는 않고 있다고 전했다.

또 미국 측 실무협상단은 닉 스튜어트가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17일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60일간 후속 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했지만, 열흘도 지나지 않아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무력 충돌이 발생하면서 휴전 붕괴 우려가 제기됐다.

다만 양측이 다시 공격 중단과 대화 재개에 합의하면서 이번 도하 실무협상이 중동 정세 안정과 호르무즈 해협 항행 안전 확보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