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오후] 코스피 8% 급락 속 안전자산 선호…장기물은 외인 매도·입찰 부담에 강세 제한](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62613215103462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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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후] 코스피 8% 급락 속 안전자산 선호…장기물은 외인 매도·입찰 부담에 강세 제한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서울 채권시장이 26일 오후 들어 강세폭을 확대했다.
코스피가 장중 8% 넘게 급락하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는 등 위험회피 심리가 급격히 강화되면서 안전자산인 국채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다만 외국인의 10년 국채선물 매도와 다음 주 장기물 입찰을 앞둔 경계감으로 장기물은 단기물보다 강세가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후 1시 14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6틱 오른 103.27을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34틱 상승한 106.97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만180계약 순매수하며 단기물 강세를 주도했다. 반면 10년 국채선물은 240계약가량 순매도해 장기물의 추가 강세를 제약했다.
현물시장에서도 금리는 대부분 하락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4.4bp 내린 3.718%, 10년물 금리는 3.2bp 하락한 4.124% 수준에서 거래됐다.
이날 국내 금융시장은 주식과 채권의 흐름이 뚜렷하게 엇갈렸다. 코스피는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장중 8% 이상 급락해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됐고 채권시장에는 매수세가 유입됐다.
대외적으로는 미국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가 시장 예상에 대체로 부합하면서 긴축 우려가 다소 완화된 점도 채권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장중 브렌트유가 배럴당 74.13달러, WTI가 70.49달러로 각각 1.8%, 2.0% 하락하며 인플레이션 부담도 일부 누그러졌다.
외환시장에서도 달러-원 환율은 장 초반 1,550원선을 위협했지만 오후 들어 1,545원대로 상승폭을 줄이면서 채권시장 투자심리를 다소 안정시켰다.
다만 장기물은 상대적으로 신중한 흐름을 이어갔다. 다음 주 예정된 국고채 장기물 입찰을 앞둔 경계감과 외국인의 10년 국채선물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장기채 강세는 단기물보다 제한됐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주식시장 급락으로 안전자산 선호가 빠르게 강화되면서 채권시장에는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미국 PCE가 예상에 부합한 데다 유가와 환율도 장중 부담을 다소 덜면서 단기물을 중심으로 강세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외국인의 3년 선물 대량 순매수가 시장을 지지했지만 10년 선물은 매도 우위가 이어졌고 차주 30년물 입찰 부담도 남아 있다"며 "당분간은 단기물 강세가 상대적으로 우세하고 장기물은 수급 변수에 따라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