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31 (토)

[채권-오전] 외인 10년 선물 매도에 장기물 강세 둔화...차주 입찰 경계감도 부담

  • 입력 2026-06-26 11:11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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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서울 채권시장이 26일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에 대한 안도감으로 강세 출발했지만 외국인의 10년 국채선물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장기물 중심으로 강세폭을 빠르게 축소하고 있다.

다음 주 예정된 국고채 장기물 입찰을 앞둔 경계심도 장기물 투자심리를 제약하는 모습이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전 10시57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6틱 오른 103.17을 기록했다. 반면 10년 국채선물은 장 초반 16틱 상승에서 2틱 오른 106.65까지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4천490계약 순매수한 반면 10년 국채선물은 730계약가량 순매도하며 단기물과 장기물 간 차별화된 매매를 이어갔다.

현물시장에서도 장기물의 강세 둔화가 나타났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0.3bp 내린 3.759%를 기록한 반면 10년물 금리는 4.155%로 전일과 비슷한 수준에서 등락했다.

간밤 미국 국채시장은 5월 PCE 물가가 시장 예상에 대체로 부합하면서 단기물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헤드라인 PCE는 전월 대비 0.4% 상승해 예상치를 밑돌았고 근원 PCE는 예상에 부합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 인근 선박 피격 소식으로 국제유가가 반등하면서 미국 장기금리는 상승 전환했고 국내 장기물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미국 물가에 대한 안도감보다 장기물 수급에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전일 발표된 7월 국고채 경쟁입찰 계획에 이어 다음 주 예정된 장기물 입찰을 앞두고 장기채 매수세가 다소 신중해졌다는 평가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장 초반에는 미국 PCE 영향으로 무난한 강세를 보였지만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을 꾸준히 매도하면서 장기물 강세가 빠르게 약해졌다"며 "다음 주 장기물 입찰을 앞두고 듀레이션을 적극적으로 늘리기보다는 관망하려는 심리가 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3년 선물은 외국인 매수로 지지를 받고 있지만 장기물은 입찰 부담과 유가 반등, 커브 스티프닝 우려가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며 "당분간은 단기물 대비 장기물의 상대적 약세가 이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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