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31 (토)

[채권-오후] 유가 급락發 글로벌 금리 하락...외인 매수 둔화 속 채권 강세 유지

  • 입력 2026-06-25 13:32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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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후] 유가 급락發 글로벌 금리 하락...외인 매수 둔화 속 채권 강세 유지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서울 채권시장이 25일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미국 국채금리 하락 영향을 이어받아 강세 흐름을 유지했다. 다만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 강도가 오전보다 약해진 가운데 코스피 급등이 이어지면서 추가 강세는 다소 제한되는 모습이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후 1시23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20틱 오른 103.23을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56틱 상승한 106.96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620계약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도 950계약가량 순매수했다. 오전 한때 3년 선물 순매수가 3천계약을 웃돌았던 것과 비교하면 매수 강도는 다소 둔화됐다.

현물시장에서도 금리는 하락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4.5bp 내린 3.730%, 10년물 금리는 5.2bp 하락한 4.121% 수준에서 거래됐다.

간밤 미국 국채시장은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기대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를 반영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10년물 금리는 10bp 넘게 하락했고 30년물 금리도 10bp 안팎 내리면서 국내 채권시장 강세를 이끌었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정상화 기대가 이어지면서 WTI는 배럴당 70달러 초반까지 하락해 중동 전쟁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채권시장에서는 물가 부담 완화에 따른 금리 하락 흐름이 이어졌다.

아시아 채권시장도 강세를 보였다. 오후 들어 일본 10년물 국채금리는 3.4bp 내린 2.633%, 호주 10년물 국채금리는 4.0bp 하락한 4.725%를 기록하며 글로벌 금리 하락 흐름에 동조했다.

국내 증시는 마이크론의 호실적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이어가며 코스피가 5% 안팎 상승했다. 달러-원 환율도 오전 1,550원 부근까지 상승했던 데서 오름폭을 줄여 1,545원 수준에서 거래되면서 채권시장 부담을 일부 완화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미국 금리 급락을 반영한 강세 흐름은 유지되고 있지만 외국인 국채선물 매수 강도는 오전보다 눈에 띄게 약해졌다"며 "오후 들어서는 추격 매수보다는 7월 국고채 발행계획과 미국 PCE 물가지수를 앞둔 관망 심리가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일본과 호주 국채금리도 동반 하락하면서 글로벌 금리 환경은 우호적이지만 코스피 급등과 외국인 선물 매수 둔화로 채권 강세가 추가로 확대되지는 않고 있다"며 "환율도 오전보다 상승폭을 줄인 만큼 시장은 글로벌 금리와 국내 위험자산 흐름을 함께 보면서 박스권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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