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9-15 (화)

(상보) 베선트 美재무 "올해 성장률 3으로 시작할 것"

  • 입력 2026-06-25 08:22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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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미국 경제가 올해 3%대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란 전쟁 종결이 가시화되면서 경제 펀더멘털이 다시 힘을 받을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의 '3-3-3' 경제 구상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베선트 장관은 24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올해 성장률이 '3'으로 시작하는 수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초 경제여건(underlying economy)은 여전히 매우 강하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경제는 지난 2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행동 이전까지 약 4% 수준의 성장 흐름을 보이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미국 경제는 최근 인플레이션 재확산과 노동시장 둔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 영향 등으로 성장세가 다소 둔화했다.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연율 기준 0.5% 증가하는 데 그쳐 연간 성장률은 2.1%를 기록했으며, 올해 1분기 성장률도 1.6%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베선트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3-3-3' 경제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3-3-3 전략은 ▲경제성장률 3%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 3% ▲미국 내 원유 생산량을 하루 300만배럴 확대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한다.

그는 재정건전성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 임기 말이면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도 '3'으로 시작하는 수준까지 낮출 수 있을 것"이라며 "그 시점부터는 경제 규모 대비 국가부채를 본격적으로 줄여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은 2025년 말 5.8%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대규모 재정지출 영향으로 2023년과 2024년 모두 6%를 웃도는 높은 수준을 이어왔다.

다만 2026회계연도 들어서는 재정적자가 다소 개선되는 모습이다. 회계연도 첫 8개월간 누적 재정적자는 1조2천500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9% 감소했다. 다만 사회보장지출 다음으로 큰 항목인 국채 이자비용이 여전히 재정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베선트 장관은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견해를 내놨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다며 "워시 의장이 적절한 방향으로 통화정책을 이끌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 문제와 관련해서는 미국이 동결 해제되는 자금의 사용처를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란이 돈을 어디에 사용할지는 우리가 결정한다"며 "대부분의 자금은 미국산 식품과 의약품 등을 구매하는 데 쓰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재무부가 카타르 도하에 감독 조직을 설치해 자금 집행을 관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란은 앞으로 원유 대금을 달러로 청구하게 될 것"이라며 "달러 패권은 미국 경제에 필수적이며 우리가 추진하는 모든 정책은 달러의 중심적 지위를 강화하는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베선트 장관은 "베네수엘라 역시 달러 결제 체계로 복귀하고 있다"며 "과거에는 중국에 원유를 할인 판매하면서도 달러를 받지 못했지만 앞으로는 달러가 무역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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