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31 (토)

[채권-오후] 외인 선물 매도에도 낙폭 축소...코스피 변동성·호주 CPI 둔화 주목

  • 입력 2026-06-24 13:2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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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후] 외인 선물 매도에도 낙폭 축소...코스피 변동성·호주 CPI 둔화 주목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서울 채권시장이 24일 오후 들어 약세폭을 다소 줄였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가 이어졌지만 코스피가 급등세를 반납한 뒤 강보합권에서 높은 변동성을 보인데다 호주 물가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아시아 채권시장 강세가 일부 지지력을 제공했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후 1시15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틱 내린 103.02를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16틱 하락한 106.36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4570계약 순매도하고 10년 국채선물도 2080계약가량 순매도하며 시장 약세를 주도했다.

현물시장에서는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전장보다 1.6bp 오른 3.781%, 10년물 금리는 2.2bp 상승한 4.184% 수준에서 거래됐다. 오전 한때 3bp 이상 올랐던 금리는 오후 들어 상승폭을 일부 되돌렸다.

채권시장은 간밤 미국채 강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선물 매도와 초장기물 수급 부담에 약세로 출발했다. 다만 오후 들어 코스피가 장중 8500선을 넘겼다가 상승폭을 대거 반납하며 8200선 초반 강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자 채권시장도 낙폭을 줄이는 모습이었다.

이날 발표된 호주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4.0% 상승해 시장 예상치인 4.4%를 밑돌았다. 이에 따라 호주 국채 2년물 금리가 3bp 이상 하락하는 등 단기물 중심의 강세가 나타났고, 일본 10년 국채금리도 1bp 넘게 하락하며 아시아 채권시장 전반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

반면 달러-원 환율은 1539원 안팎에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국내 채권시장 강세를 제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인상 경계감과 달러 강세 흐름이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또 보험사 수요 둔화와 다음주 예정된 국고채 30년물 입찰 부담으로 초장기 구간 약세가 이어진 점도 시장 심리를 압박했다. 실제 국고채 30년물 금리는 오전 중 6bp 이상 상승하며 장기구간 약세를 주도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호주 C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아시아 채권금리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인 영향에 국내 시장도 오전보다 안정을 찾고 있다"며 "다만 외국인 선물 매도와 높은 환율 수준 때문에 강세 전환을 시도하기에는 부담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코스피가 급등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변동성을 보이는 점은 채권시장 입장에서는 다소 우호적"이라며 "오후에도 주가와 환율 흐름을 확인하면서 제한적인 박스권 움직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전일 주가 폭락 이후 시장이 안정을 찾는 과정으로 보이지만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우려와 미국 PCE 발표를 앞둔 경계감이 여전하다"며 "당분간 금리는 상하단이 모두 제한된 가운데 외국인 수급과 환율에 연동되는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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