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소비자심리 두 달 연속 개선…주택가격전망 8p 급등·금리인상 기대 확대 - 한은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6년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6.6으로 전월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5월 6.9포인트 급등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개선세를 이어간 것이다.
CCSI는 장기평균(100)을 웃도는 수준을 유지했다. 소비자들은 물가 상승에 따른 체감경기 부담에도 불구하고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와 주가 상승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낙관적 인식 증가가 소비심리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구성지수 가운데 현재경기판단CSI는 전월보다 3포인트 오른 86을 기록했다.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와 증시 강세가 영향을 미쳤다. 반면 향후경기전망CSI는 92로 1포인트 하락했다. 중동전쟁 종전 기대에도 불구하고 대출금리 상승과 높아진 주가 수준에 대한 부담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금리 관련 기대는 크게 높아졌다. 금리수준전망CSI는 126으로 전월보다 12포인트 급등하며 2023년 10월 기록한 128에 근접했다. 기준금리 인상 기대와 시장금리 상승이 소비자 인식에 반영된 결과다.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대도 강해졌다. 주택가격전망CSI는 120으로 전월보다 8포인트 상승했다. 서울·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상승폭이 확대된 영향이다. 이는 올해 1월(12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물가 기대는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8%로 전월과 동일했다. 소비자물가 상승폭 확대와 고환율 등이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지만 중동전쟁 종전 기대와 통화긴축 전망이 이를 상쇄했다. 다만 3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7%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상승했고,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유지됐다.
향후 1년간 물가 상승 요인으로는 석유류제품(77.5%)이 가장 많이 지목됐으며 공공요금(29.6%), 농축수산물(28.6%)이 뒤를 이었다. 전월 대비로는 집세와 개인서비스에 대한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