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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달러-원, 엔화 약세·외인 주식 매도에 1530원대 후반 상승 마감...강달러 압력 지속

  • 입력 2026-06-22 15:3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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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달러-원, 엔화 약세·외인 주식 매도에 1530원대 후반 상승 마감...강달러 압력 지속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2일 1530원대 후반으로 상승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의 고위급 협상 진전에도 불구하고 달러 강세와 엔화 약세가 이어진 가운데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순매도가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0원 오른 1,537.0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장보다 3.9원 높은 1,530.9원에 출발한 뒤 상승폭을 꾸준히 확대했다. 장 초반에는 미국과 이란의 후속 협상 불확실성과 중동 정세 우려가 반영되며 강세를 나타냈고, 이후 스위스에서 열린 미-이란 고위급 회담에서 60일 내 최종합의 로드맵 마련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가 하락 전환했지만 환율 상승 흐름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달러-엔 환율이 161.5엔 안팎까지 상승하며 엔화 약세가 심화된 점이 원화 약세를 부추겼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 기조 여진과 미국 국채금리 상승도 글로벌 달러 강세를 지지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주식 매도세가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피가 장중 2% 넘게 오르며 사상 최고치 경신 흐름을 이어갔지만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5조원 안팎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달러선물 순매수 확대와 외은권 중심의 달러 매수세도 환율 상승 압력을 키웠다.

다만 6월 1~20일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60.4% 증가하고 반도체 수출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점은 환율 상승폭을 일부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월말과 반기말을 앞둔 수출업체 네고 물량에 대한 기대도 상단을 제약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미-이란 협상 진전으로 유가 불안은 다소 완화됐지만 달러-엔 상승과 외국인 주식 매도가 이어지면서 환율 하락 재료가 힘을 받지 못했다"며 "오전 외은권 중심의 달러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시장 참가자들의 추격 매수 심리도 살아난 모습"이라고 밝혔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1530원대 후반은 외환당국 경계감이 상당히 강한 구간이지만 글로벌 달러 강세 흐름이 지속되면서 쉽게 레벨이 낮아지지 않고 있다"며 "이번 주에는 미국 PCE 물가와 연준 인사 발언, 미-이란 후속 협상 결과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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