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31 (토)

[채권-개장] 미-이란 협상 교착·유럽금리 급등 속 약세 출발...5년물 입찰 대기

  • 입력 2026-06-22 09:01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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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서울 채권시장이 22일 미국과 이란의 후속 협상 교착 우려와 유럽 금리 급등 여파를 반영하며 약세로 출발했다.

시장은 중동 정세와 환율 흐름, 외국인 선물 매매 동향을 주시하는 가운데 이날 예정된 국고채 5년물 입찰 결과를 대기하고 있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전 8시55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9틱 내린 102.85를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20틱 하락한 106.05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80계약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도 490계약가량 순매수하고 있다.

주말 동안 미국과 이란은 스위스에서 종전 양해각서(MOU) 후속 협상에 돌입했지만, 협상 시작 80분 만에 이란 대표단이 협상장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 불안 심리가 재차 자극됐다. 다만 이후 양측이 물밑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면서 협상 결렬 가능성은 다소 완화된 상태다.

유럽 채권시장에서는 ECB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면서 독일 10년물 금리가 3%선에 근접했고, 영국 10년물 금리는 다시 5%를 웃돌았다. 이에 따라 국내 채권시장도 장 초반 약세 압력을 받는 모습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2조7천억원 규모의 국고채 5년물 입찰을 채권시장 분위기를 가늠할 핵심 이벤트로 주목하고 있다. 최근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의 명목 GDP 관련 발언으로 금리 인상 기대가 강화된 가운데, 입찰 결과가 향후 금리 레벨에 대한 시장의 평가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주말 미-이란 종전 추가협상이 돌발 교착상황을 보인 이후 새 한 주를 시작하는 만큼 시장 심리가 다소 위축된 상태"라며 "유가와 환율 움직임, 협상 진전 여부를 확인하면서 금리 상단을 탐색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지난주 후반 환율 급등과 외국인 선물 매도에 시장이 상당히 흔들렸던 만큼 오늘도 달러-원 흐름이 가장 중요한 변수"라며 "협상 자체가 완전히 깨진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일방적인 약세보다는 입찰과 수급을 확인하는 과정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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