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6-19 (금)

(상보) 미군 "MOU 체결 따라 대이란 모든 해상 봉쇄 해제"

  • 입력 2026-06-19 07:1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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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군이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에 따라 이란을 상대로 실시해 온 모든 해상 봉쇄를 공식 해제했다. 이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수송도 정상화 수순에 들어가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1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란의 항구와 연안 지역으로 드나드는 모든 해상 교통에 대한 봉쇄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미군은 아라비아만과 오만만에서 이란 항구로 향하거나 그곳에서 나오는 선박의 통항을 방해하지 않고 있으며, 봉쇄 집행을 위한 모든 군사 활동도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부사령부는 합의 이행 상황을 감시하기 위해 해군 함정들은 계속 현지 해역에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협정의 모든 조항이 준수되고 완전히 이행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미 해군 함정들은 해당 지역에 계속 주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과 이란이 전날 공개한 종전 MOU의 후속 조치다. 양국은 MOU를 통해 60일간 휴전을 연장하고 이란 핵 프로그램과 제재 해제 등을 둘러싼 최종 평화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합의에 따라 미국은 대이란 해상 봉쇄를 해제하고,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상업 선박의 자유로운 통항을 보장하기로 했다. 미국 언론들은 MOU에 향후 60일 동안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에 통행료를 부과하지 않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미군이 이란 항구에 대한 해상 봉쇄를 해제했으며 최소 12척 이상의 선박이 봉쇄선을 통과하도록 허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밤 1천250만 배럴의 원유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며 "이는 전쟁 발발 이후 가장 많은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란도 이틀 연속 선박을 향한 공격을 중단하며 현재까지 합의를 준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해상 추적업체들에 따르면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 3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페르시아만을 빠져나갔으며, 프랑스 LNG 운반선도 분쟁 이후 처음으로 해협을 통과했다.

에너지 업계는 원유 수송 정상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평가하면서도 전쟁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쟁 이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원유 물동량은 하루 약 1천400만 배럴, 석유제품은 약 600만 배럴 수준이었다. 업계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합의가 차질 없이 이행될 경우 향후 30일 안에 원유 수송량이 전쟁 이전의 절반 수준까지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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