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美 5월 소매판매 전월비 0.9% 늘며 예상(0.5%) 상회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의 5월 소매판매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소비가 여전히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5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9% 증가한 7천639억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6.9% 늘었다.
이는 다우존스와 인베스팅닷컴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0.5% 증가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 4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기존 0.5%에서 0.4%로 하향 수정됐다.
업종별로는 미·이란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주유소 매출이 전월 대비 3.4% 증가해 전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주유소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로는 26.5% 급증했다.
미 정부의 세금 환급금 지급 효과도 소비를 뒷받침했다. 온라인 쇼핑 매출은 전월 대비 1.1~1.5% 증가했고 자동차 및 부품 판매는 1.2%, 의류·액세서리 판매는 0.3% 늘어났다.
반면 가구 판매점 매출은 1.5% 감소했고 전자제품 및 가전 매출도 0.5% 줄었다. 식료품과 건축자재 판매는 전월 수준에 머물렀다. 외식 매출도 0.1% 감소하며 서비스 소비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주유소 매출을 제외한 소매판매 역시 전월 대비 0.7% 증가하며 소비 전반이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유가 상승과 중동 지정학적 불안에도 미국 가계 소비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세금 환급금 효과가 점차 소멸하고 있는 만큼 향후 소비 증가세는 다소 둔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