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오후] 달러-원, 결제수요·외인 주식 매도에 상승폭 확대...1510원대 중반 등락](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61713401402095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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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후] 달러-원, 결제수요·외인 주식 매도에 상승폭 확대...1510원대 중반 등락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7일 오후 들어 1510원대 중반으로 상승폭을 확대하며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하락 압력에도 불구하고 결제수요 유입과 외국인 주식 순매도, FOMC 경계심리가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모습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35분 현재 전장보다 2원가량 오른 1514원 수준에서 거래됐다.
이날 환율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에 따른 유가 급락을 반영해 장 초반 1509원대까지 밀렸지만 이후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상승 전환했다. 오전 장중에는 1514원선까지 고점을 높였다.
간밤 국제유가는 미국이 이란산 원유 판매를 허용할 것이란 기대를 반영하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WTI는 5.8% 급락한 배럴당 76.05달러로 3개월 만에 70달러대에 진입했다. 달러인덱스도 99.5선으로 소폭 하락하며 달러 약세 압력을 받았다.
하지만 서울환시에서는 수급 요인이 우위를 점했다.
개장 전 마(MAR·시장평균환율) 거래에서 결제수요가 예상보다 강하게 유입되면서 환율이 낙폭을 빠르게 만회했다. 최근 1500원대 초반에서는 수입업체 결제수요와 저가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1.7조원 안팎 순매도에 나서면서 관련 커스터디 달러 매수 수요도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달러-엔 환율이 160엔대 초반에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점도 원화 강세를 제한했다. 일본은행(BOJ)이 전날 기준금리를 1.00%로 인상했지만 시장은 이를 재료 소멸로 받아들였고 엔화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예정된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의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와 다음날 새벽 발표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대기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오전 마 거래에서 비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환율이 상승 전환했다"며 "유가 급락이라는 재료에도 1510원 아래에서는 결제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외국인 주식 매도가 재개된 데다 달러-엔도 쉽게 밀리지 못하고 있다"며 "FOMC를 앞둔 경계심리까지 감안하면 당장 환율이 1500원 아래로 내려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