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31 (토)

[채권-오전] 유가 급락에도 강세폭 축소...외인 선물매도·물가설명회 경계

  • 입력 2026-06-17 09:5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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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전] 유가 급락에도 강세폭 축소...외인 선물매도·물가설명회 경계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서울 채권시장이 17일 유가 급락에 따른 우호적 대외 여건에도 불구하고 오전 들어 강세폭을 다소 줄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간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이후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미국채 금리가 장기물 중심으로 떨어진 영향에 강세 출발했지만, 외국인 선물 매도와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의 물가설명회를 앞둔 경계감이 강세를 제한하고 있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전 9시54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103.15를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12틱 오른 106.97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910계약, 10년 국채선물을 600계약가량 순매도하고 있다.

현물시장에서는 장단기 금리가 엇갈렸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0.3bp 오른 3.718%, 10년물 금리는 1.1bp 내린 4.099% 수준에서 거래됐다.

간밤 미국채 시장은 국제유가 급락과 20년물 입찰 호조 영향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bp가량 하락해 4.44%대로 내려왔고, WTI는 5.8% 급락한 배럴당 76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란산 원유 공급 확대 기대가 유가를 끌어내렸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예정된 신현송 총재의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와 다음날 새벽 발표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대기하고 있다. 유가 하락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일부 완화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면서도 한국은행과 연준의 긴축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적극적인 강세 베팅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간밤 뉴욕채권시장은 종전 MOU 진전과 20년물 입찰 호조 영향으로 장기물 중심의 강세를 보였다"며 "국내시장도 이를 반영해 출발했지만 오후 물가설명회에서 나올 총재 발언과 FOMC를 앞두고 있어 외국인 수급 흐름을 지켜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미국채 강세 영향으로 장이 강하게 출발했지만 최근 시장 변동성이 여전히 큰 상황"이라며 "크레딧 시장도 아직 완전히 안정되지 않았고 국고3년 금리가 3.70% 아래에서 안착할 수 있을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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