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전망] 유가 80달러 하회에 환율 하락 압력…FOMC 대기](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61707285001858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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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전망] 유가 80달러 하회에 환율 하락 압력…FOMC 대기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500원대 후반에서 하락 출발한 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앞둔 경계감 속에 낙폭을 조절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508.8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왑포인트(-1.3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환시 현물환 종가 1,511.60원보다 1.50원 낮은 수준이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에 따른 유가 급락이 달러 약세와 원화 강세 압력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은 전장보다 5.8% 급락한 배럴당 76.05달러에 마감했고, 브렌트유도 5.1% 내린 78.96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이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 서명 직후 이란산 원유와 연료 판매를 허용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원유 공급 우려가 크게 완화됐다. 유가 급락은 국내 물가와 경상수지 부담을 덜어주는 요인인 만큼 달러-원 상단을 낮추는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도 달러화는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07% 낮은 99.57 수준에서 거래됐다. 유로화와 파운드화는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고, 역외 위안화도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달러-원 하락폭은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 이날 시장의 초점은 미국 FOMC 결과와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첫 기자회견에 맞춰질 전망이다. 기준금리 동결은 이미 시장에 상당 부분 반영됐지만, 점도표와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발언에 따라 달러와 미국채 금리가 다시 방향성을 잡을 수 있다.
달러-엔 환율이 160엔대 중반에서 높은 레벨을 유지하는 점도 원화 강세를 제약하는 변수다. 일본은행(BOJ)이 전일 기준금리를 1.00%로 인상했지만 시장은 이를 재료 소멸로 받아들였고, 엔화 약세가 이어졌다. 달러-엔 상승세가 재개될 경우 아시아 통화 전반에 부담을 줄 수 있다.
국내 수급상으로는 전일과 마찬가지로 중공업체 네고 물량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 흐름이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1500원대 후반에서는 결제수요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어 하단도 쉽게 열리기는 어려워 보인다.
전일 야간거래에서 달러-원 환율은 서울환시 주간 종가보다 3.30원 낮은 1,508.30원에 마감했다. 장중 고점은 1,517.60원, 저점은 1,506.00원으로 변동 폭은 11.60원을 기록했다.
이날 달러-원은 유가 급락과 위험선호를 반영해 하락 우위로 출발하되, FOMC 이벤트를 앞둔 포지션 조정과 달러-엔 고공행진을 의식하며 1500원대 후반에서 1510원대 초반 중심의 제한적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