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16일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동향, 출처: 코스콤 CHECK

[채권-마감] 외국인 선물매수 속 예상수준 BOJ, RBA 소화하며 강세 전환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6일 소폭 약세로 출발한 뒤 장중 강세로 전환하면서 거래를 종료했다.
3년 국채선물 9월물은 10틱 오른 103.15, 10년 선물은 10틱 상승한 106.85로 거래를 마쳤다.
오전 중 거래를 끝으로 사라진 3년 선물 6월물은 3틱 하락한 103.57, 10년 선물은 17틱 떨어진 107.05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1,815계약, 10년 선물을 6,428계약 순매수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선물 월물 교체와 일본·호주 통화정책 이벤트를 거치면서 시장이 강해졌다. 통화정책 이벤트들은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았다"면서 "외국인 선물 매수 속에 이벤트 종료 효과 등이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국고3년 26-5호 수익률은 민평대비 2.4bp 하락한 3.716%, 국고10년물 26-6호 금리는 1.2bp 떨어진 4.108%를 나타냈다.
■ BOJ, RBA 소화하며 강세 전환
16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비 6틱 하락한 103.49, 10년 선물은 12틱 떨어진 107.06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6월물은 이날 마지막 거래일을 맞아 약간 밀리면서 시작했다.
전날 미-이란 협상 타결에 따른 랠리를 벌인 뒤 이날은 이벤트 경계감 속에 금리를 약간 높였다.
간밤 미국 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미-이란 종전 합의에도 불구하고 FOMC 경계감으로 금리 낙폭이 제한됐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80bp 하락한 4.4770%, 국채2년물 수익률은 1.25bp 떨어진 4.0725%를 기록했다.
국내시장에선 미-이란 합의에도 불구하고 미국채 시장이 소폭의 강세만 나타내자 실망하는 모습도 보였다.
국채선물 만기일을 맞아 진행된 롤오버는 큰 충격 없이 마무리됐다.
외국인은 장중 10년 국채선물을 중심으로 순매수를 이어갔지만 최근 급락했던 금리 레벨에 대한 부담과 주요국 중앙은행 이벤트를 앞둔 관망 심리가 맞물렸다.
국내시장은 장중 BOJ와 RBA의 통화정책 회의를 대기하면서 장중 약세폭을 키웠다.
BOJ는 추가 금리 인상이, RBA는 기준금리 동결이 각각 예상됐지만 투자자들은 금리 결정 자체보다는 이들의 시각을 주목했다.
국내 점심시간에 BOJ는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1%로 올렸다. 일본이 31년만에 1% 기준금리 시대로 회귀한 가운데 BOJ는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
다만 추가 긴축 경로에 대해서는 경제와 물가 상황을 점검하며 판단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호주 RBA는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4.35%로 동결했다.
미셸 불록 총재는 기준금리 동결 이후에도 추가 긴축 가능성을 열어두며 물가 안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다만 이번 통화정책회의에서는 금리 인상 방안을 검토하지 않았다고 밝혀 당분간은 기존 긴축 효과를 점검하는 데 초점을 둘 것임을 시사했다.
채권시장은 일본, 호주 이벤트를 불확실성 해소의 재료로 활용하면서 가격 낙폭을 축소한 뒤 강세로 전환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오늘 BOJ와 RBA 결과는 모두 예상에 부합했다"면서 "이벤트 소멸 인식이 작용하면서 장이 강해졌으나 결국 이번주 최대 관건은 FOMC"라고 밝혔다.
■ 달러/원 1,510원 초반 보합권 마감...코스피, 외국인 3일 연속 순매수 8,700 상회
3시30분 기준 달러/원 환율은 0.5원 오른 1,511.67원을 기록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에 따른 위험선호 심리와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지만, BOJ 회의 이후 달러/엔 환율이 상승하고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만회했다.
달러/원은 전장보다 2.5원 높은 1,513.6원에 출발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에도 호르무즈 해협 운영 방식과 핵 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영향 등을 받았다.
BOJ는 기준금리를 1.00%로 25bp 인상하며 31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올렸다.
다만 국채 매입 축소 속도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이를 다소 도비시하게 해석했고 달러/엔 환율은 160엔대 중반으로 상승했다.
이에 달러지수도 99.7선까지 반등하며 달러/원 환율 역시 뛰었다.
이후 달러/원은 코스피 강세와 외국인의 3일 연속 코스피 순매수를 확인하면서 1510원대 초반으로 레벨을 낮추며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피지수는 180.62p(2.11%) 오른 8,726.60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이 3% 남짓 급등한 가운데 국내 주식시장은 추가 상승룸을 테스트했다.
미국과 이란의 MOU 전자서명 완료 소식, 트럼프의 호르무즈 통행료 부과 일축 등이 이어지면서 위험자산을 지지했다.
이란은 여전히 향후 통행료를 부과할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미국은 일단 그런 일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외국인이 3일 연속 코스피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이날 1조 5,329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 12일 무려 25거래일만에 매수 우위로 전환한 뒤 3일째 매일 1조원 이상을 순매수하는 중이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미-이란 전쟁 마무리에 따른 리스크-온이 살아 있었다. 다만 국내가 미국보다 먼저 전날의 호재를 반영한 데다 FOMC, BOJ를 앞둔 대기심리도 작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코스피는 미-이란 종전 이슈로 계속 오른 반면 코스닥은 소부장, 2차전지, 로봇 등이 부진을 나타내면서 코스피와 차별화된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코스닥은 15.35p(1.48%) 하락한 1,018.68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3,189억원을 순매도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