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15일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동향, 출처: 코스콤 CHECK

[채권-마감] 트럼프 협상타결 선언에 강세 매진...국고10년 4.1%대 초반으로 레벨 낮춰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5일 미-이란 협상 타결 소식에 강세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 6월물은 19틱 상승한 103.55, 10년 선물은 51틱 뛴 107.22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1만 3,710계약 순매도했으나 10년 선물은 1만 288계약 순매수하면서 커브 플랫에 무게를 뒀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내시간으로 이날 아침 '딜던'을 선언하고 이란측도 '전쟁 종료'를 거론하면서 채권, 주식 가격 모두 큰폭으로 뛰었다.
채권시장은 특히 유가와 환율 하락을 보면서 과도한 금리인상 기대감이 다소간 되돌림 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나타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미-이란 협상타결, 그리고 이에 따른 유가와 환율 하락 기대 등으로 시장은 최근 공격적으로 반영했던 금리 인상 기대감을 일부 되돌릴 것이란 기대가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국고3년물 26-5호 수익률은 민평대비 4.5bp 하락한 3.745%, 국고10년물 26-6호 금리는 7.8bp 급락한 4.117%를 나타냈다.
■ 미-이란 협상타결에 강세 매진...국고10년 4.1%대 초반으로
15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비 18틱 상승한 103.54, 10년 국채선물은 53틱 뛴 106.71로 거래를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내시간으로 오늘 아침 6시30분 경 '협상타결'을 선언하자 채권시장은 강하게 출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협상이 완료됐다. 모두에게 축하를 보낸다. 무료로 호르무즈를 개방한다"면서 선박 엔진을 가동하고 원유가 흐르게 하자고 했다.
이란 외무부 역시 "오늘 밤부터 전쟁을 즉각적으로 영구 종료한다"고 밝혀 양국이 합의에 이르렀음을 알렸다.
국내시장은 지난 금요일 '협상 타결' 기대감을 반영하면서 랠리를 벌인 뒤 이날 아침 호재에 금리를 얼마나 더 낮출 수 있을지 주목했다.
지난 금요일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양해각서 서명 예정이라는 보도는 사실무근'이란 이란 매체의 보도 등에 긴장해 1.65bp 오른 4.4850%를 기록했다. 미국채 2년물은 2.20bp 상승한 4.0850%를 나타냈다.
하지만 트럼프 말대로 '협상타결'이 됐으며, 국내 금리는 레벨을 더 낮춰야 했다.
지난 2월 28일 발발한 미-이란 전쟁이 106일만에 협상타결을 이뤄 유가와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았다.
채권시장은 유가, 환율 하락을 보면서 강세 흐름을 지속했다.
외국인이 3년 선물을 사고 10년 선물을 파는 모습에 일드커브는 플랫됐다.
2조 7천억원 규모의 국고채 10년물 입찰도 무난하게 마무리됐다.
총 6조8,590억원이 응찰해 254.0%의 응찰률을 기록했고 가중평균 낙찰금리는 4.115%로 결정됐다. 시장에서는 강세 분위기 속에 투자 수요가 견조했음을 확인한 결과로 평가했다.
전체적으로 국제유가 하락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추고 향후 통화정책 부담도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가 확산됐다.
또 최근 채권시장을 짓눌렀던 중동발 물가 우려가 후퇴하면서 장기물 중심의 매수세가 강화되는 모습이었다.
달러/원 환율은 1,510원 초반으로 내려가면서 채권을 지지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그간 채권의 부담요인이었던 유가와 환율이 하향 안정되면서 채권금리 되돌림이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금리 인상 강도에 대한 우려 역시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각에선 이번 이번 미-이란 합의가 전쟁을 멈추는 데 치중해 향후 협상이 험난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으나 일단 금융시장에선 낙관론이 우위에 섰다.
■ 달러/원 1510원대 초반으로 속락...코스피, 외국인 연이틀 매수 속 5%대 급등
3시30분 기준 달러/원 환율은 8.7원 하락한 1,511.1원을 기록했다.
지난 금요일 종전 기대감으로 9.1원 하락한 뒤 이날 다시 레벨을 낮춘 것이다.
달러/원 레벨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에 따른 위험선호 심리 회복, 글로벌 달러 약세 영향으로 하락했다.
달러/원은 전장보다 8.4원 낮은 1,511.4원에 출발한 뒤 미국과 이란의 평화협정 체결 소식에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되면서 장 초반 1,503.9원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장중 기준으로 2주 만의 최저 수준이었다.
다만 장중에는 수입업체 결제수요와 커스터디 관련 달러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였다. 달러/엔 환율도 장중 160엔선을 회복하자 달러/원은 한때 1,513원선까지 반등하기도 했다.
오후 들어 달러지수가 99.3선까지 떨어지자, 달러/원은 1,509원대까지 레벨을 낮추는 모습도 보여준 뒤 1,510원대 초반에서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피지수는 422.36P(5.20%) 급등한 8,545.98을 기록했다.
미-이란 협상타결 소식에 주가지수는 랠리를 이어갔다.
오늘부터 1차 국민참여성장펀드가 본격 운용에 돌입한 가운데 금융위는 3분기 내로 6,000억원 규모의 2차 펀드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금요일 25거래일만에 코스피 순매수로 전환한 외국인이 오늘도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이날 1조 120억원을 순매수했다.
증권사의 한 주식브로커는 "미-이란 종전 협상 타결로 한국 뿐 아니라 일본 니케이도 5%대 급등세를 기록했다. 특히 외국인이 연이틀 코스피 매수를 이어가면서 기대감을 키웠다"고 밝혔다.
코스닥은 4.98P(0.48%) 상승한 1,034.03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8,064억원을 순매도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