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6-18 (목)

[채권-개장] 美·이란 종전 합의에 채권 강세 출발…국채선물 급등 속 10년 입찰 주목

  • 입력 2026-06-15 09:0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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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개장] 美·이란 종전 합의에 채권 강세 출발…국채선물 급등 속 10년 입찰 주목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15일 서울 채권시장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소식에 따른 국제유가 급락 기대를 반영하며 강세로 출발했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오전 8시56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9틱 오른 103.55를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55틱 상승한 107.26에 거래됐다.

외국인은 장 초반 3년 국채선물을 1천990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도 510계약가량 순매도했다.

주말 사이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은 위험 프리미엄 축소와 유가 안정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합의가 완료됐다"며 호르무즈 해협 전면 개방과 대이란 해상 봉쇄 해제를 발표했다. 이란 정부 역시 MOU 문안 최종 확정을 확인하면서 중동발 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대가 커졌다.

채권시장은 이미 지난 12일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 시사 발언을 반영해 강한 랠리를 보였지만, 실제 합의 발표가 나오면서 추가 강세 압력을 받는 모습이다. 국제유가 하락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완화하고 향후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부담도 일부 덜어줄 수 있다는 기대가 형성됐다.

다만 미국 국채금리가 지난 주말 소비자심리지수 개선과 협상 불확실성 속에 소폭 상승 마감한 데다, 이날 예정된 2조7천억원 규모 국고채 10년물 입찰과 주요 중앙은행 이벤트를 앞둔 경계심은 강세 폭을 제한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미·이란 종전 합의 소식에 유가가 급락할 것이란 기대가 형성되면서 채권은 강세로 출발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선물이 갭업한 이후에는 차익실현 매물이 먼저 나올 수 있어 외국인 선물 매매와 환율 움직임을 함께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106일간 이어진 중동 충돌이 협상 타결 국면에 접어들면서 환율 하락과 투자심리 개선이 예상된다"며 "시장은 국고채 10년물 입찰 결과와 함께 일드커브 변화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주 일본은행(BOJ)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 주요 이벤트가 예정된 만큼 방향성은 제한된 가운데 강세 재료와 경계 심리가 공존하는 장세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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